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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졸채용 뭐같네요.. 인성이 삐뚤어졌나봐요.
게시물ID : gomin_1610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Jpa
추천 : 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3/29 23:39:54
27살 지거국 졸업자, 취준생 남자입니다.

자랑할 학력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스펙도 기껏해야 토익 800중반 정도에 컴터 자격증 있는 취준생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공단을 준비해오고 꿈꿔왔고, 나름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도 준비했습니다.

그 공단에 취직하기에 아직 많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학력부터 지원자들에 비해 후달릴테니까요.

그치만 대부분 지원한 공단에서 서류심사에서부터 광속 탈락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뭐 탈락한거에 대해선 딱히 불만은 없었는데, 최근 어머니한테 들은 소식을 듣고 좌절감이 몰려오네요.

외가쪽에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사촌동생이 있는데요, 그 학교가 꼴통학교로 소문이 나있지만 그래도 동생은 거기서 곧잘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번에 졸업해서 바로 고졸채용 전형으로 제가 지원했던 공단에 붙었다네요... 쩝

그 동생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만,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네요. 인성이 삐뚤어졌나봐요.

괜히 축하해주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저는 수능준비도 나름 열심히 했고 대학 4년 다녀가면서 토익준비하고 자격증도 나름 따왔는데, 실업계고등학교에서 전교권에 들어서 졸업하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취직준비하는ㄴ데 멘탈이 흔들리네요.

엄친아, 엄친딸 하는 말들이 왜 짜증나나 했더니 요번에 제대로 느꼈네요.

사실 저는 정책적으로 고졸채용 늘리는 거에 찬성하는 사람이였는데 요번에 ㅋㅋ 확바뀌게 되네요, 정말 치졸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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