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살이고 남자분은 36살이요
제가 대전에 살고 남자분은 서울에 사셔서 대전까지 오셨습니다.
선 보는데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고... 집안,직장,장거리 여부 등등
괜찮았어요
근데 제가 남자 많이 못 만나봐서 어색어색...
남자분은 그냥 터프하시고 남자다우시고 그런 경상도 분이시고
점심식사를 좀 비싼데서 했는데 제가 계산했어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힘드셨을테니까요
그랬더니 그럴 필요없는데 왜 그랬냐고 하시더라구요. 미안해하면서...
그리고 분위기 괜찮다가 다시 서울로 가셨어요.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제가 다음주에 서울갈 일이 있다고 했꺼든요) 두번 정도 말씀하셨어요
오면 꼭 연락해야 해요? 담주나 언제 오면? 하면서
근데 저는 그게 거절의 의미로 들렸어요. 그래도 봄나들이 했다 치고 끝냈는데
집에 돌아갔더니 카톡이 온거예요.
"저 누구누구입니다. 누구씨 덕분에 대전나들이도 잘했고 저녁엔 친구 만나서 청첩장 받고 방금 들어왔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 서울오면 꼭 연락주세요"
이렇게 왔더라구요... 딱히 다정다감한 성격도 아니시고 경상도 분에 빈말 못하시는 성격 같던데
이정도면 그냥 인사인가요? 아니면 좀 저도 연락해보고 한번 더 만나봐도 되는걸까요?
그냥 인사치례 같기도 해요 . 주선자가 그 분 회사 선배이시니까
매너 차린건지..... 아님 저 나이때에 매우 능력있으신 분이니까... (그냥 평범하게 대기업 다니고 그런 분은 아니예요. 우리나라 공권력을 좌지우지 하실 수 있는 분) 좀 도도하신건지.... ㅠㅠ
남자분들.
연락 안 하는게 좋겠죠?
만나도 카리스마에 눌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