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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주위에도 한 명 씩은 있을법한 칭구,..
게시물ID : gomin_161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Ω
추천 : 2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6/03 13:25:43

일년만에 만나든

한달만에 만나든

일주일만에 만나든

세상의 모든 불행하고 힘든 일은 혼자 다 당한듯 신세 한탄하는 친구,, -_-



물론 친구가 힘들어하면 들어줘야겠지만

"나 이제 진짜 한계다. 왜 내 인생만 이래?" 라는 소리 고2때부터 6년째 들음..^^

심지어 좀 병적이랄까요? 가끔 만났을 때 마침 저한테도 무슨 일이 있어서

내 고민 좀, 힘든 일 좀 털어놓을라치면

어떻게든 "난 그보다 더 한 것도 겪었다. 네가 힘든 건 나에 비함 아무것도 아님"

드립...

공부고 뭐고 제대로 안하는 것 같아서 충고 좀 할라치면, 이런 저런 상황때문에(주로 연애나... 뭐... 다어트 등이더군요...) 힘들고 괴롭다며 
넌 지금 편하니까 그런 말이 나오지, 니가 세상을 뭘 알아ㅡㅡ 라는 친구....




하지만 속으로는 으악 싫다싫다 하는데도,

막상 사람이란 게 만나면 저런 한탄만 듣는다는 거 알면서도 인연을 끊지 못하겠네요

언젠가 한 번, 술마시고 "너 없음 난 진짜 진작에 자살했을거야" 라고 말 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얘랑 오랫동안 지내며 얘기 다 들어주는 것도 저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ㅠㅠ 이대로 얼굴 안보면 계속 신경쓰이고, 어디가서 술에 약타먹진 않을까 걱정되서 찝찝할 것 같고,

어떻게 좀 잘 말하는 방법 없을까요... 시원하게.. 엄살 좀 피우지 말라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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