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너무 좋은사람들하고만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까지 나한테 헤코지하려는 사람 없이 싫어한단사람없이
제가 되게 애같거든요 ㅠㅠ 몸도 하는짓도 마음도 그런것같아요 그러다보니까
다들 그냥 동생돌봐주듯 돌봐주고 그래서 부모님하고 멀리 떨어져사는데도 괜찮아요.
밥 먹었냐고 하루 건너 전화해서 물어봐주는 친구도있고 먹을거 바리바리 싸주는 언니도있고
내가 외롭지않게 모두들 엄청 신경써주고
주변에 나쁜사람 하나 없어요 근 4년동안은 정말로 보호만 받고 산 것 같아요.

원래 부탁은 잘 안하는편인데... 남한테 폐끼치지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가끔 하게되잖아요?
보통 내가 뭐 부탁하면 대부분 들어주다보니 그런게 익숙해져서
누가 안돼 라고 하면 얼마나 충격인지 몰라요.
그 사람이 미운게 아니구요 내가 뭐 잘 못한것같은 느낌에 부끄럽지만 그자리에서 울먹이기도해요.
누가 나한테 쌀쌀맞게해도 그러고.. 안그러려고 참으려고 아무리 애를써도 컨트롤이 안되요.
거절하는 이유도 다 이해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는 백번 쿨하게 웃으면서 그렇구나 라고 말하려고하는데 그게안되요. 쓰고보니 정말 바보같네 진짜 ㅠㅠ
이제 사회 나가면 거절당할일도 엄청 많을테고, 아무 이유없이 못된 나쁜사람들도 만나게될텐데 너무 준비가 안되있네요. 어떻게 대처하고 마음을 다잡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결코 적지않은 나이인데 저는 아직 덜 자란 것 같아요
어떻게 어른이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너무 어리광만 부리면서 산 것 같아 부끄러워요.

그.. 누군가한테 거절을 당했을때나
남이 이유없이 나를 싫어할때, 싸울때 어떻게 대처들하시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