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 원저자님은 맘대로 퍼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1. 고심끝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분리시켜 '질병안전처'(가칭)으로 독립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등도 한 번 발생하면 정부가 욕을 먹기 때문에 묶어서 신설해보는 것임. 질병안전처장은 장관급으로 두고 그 밑에 감염병관리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둠. 질병관리본부 산하 다른 부서들은 실~국 단위로 둠. 그 외에 24시간 컨트롤 타워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질병안전센터를 만들고 센터장을 1급으로 둠. * 질병안전처 현판식 * 질병안전처 홍보대사 임명 * 질병안전처 홍보 UCC 선발전 * 질병안전처 홍보 노래 작곡 * 질병안전처 홍보 캐릭터 공모전. 질병을 쫓는다는 '처용'과 그의 아내가 현대화되어 캐릭터로 등장함. * 질병안전처 홍보 캐치프레이즈 내부 공모전 * 질병안전처 홍보책자 제목 결정을 위한 내부 공모전 * 질병안전처 어린이 백일장 * 질병안전처 심벌마크 로고 제작. 질병안전처 컴퓨터 모니터마다 스티커로 만들어 붙임. 기존 질병관리본부 스티커는 떼서 버림. * 질병안전처 4대 비전을 채택. 비전 선포식을 실시하고 풍선 날리기 행사를 벌임. 4대 비전에 빨간색 / 주황색 / 초록색 / 파란색 색깔을 각각 붙인 다음 해당 색깔의 풍선을 날림. 행사가 끝난 후 실무진이 모두 볼펜으로 찔러서 터뜨리고 쓰레기통에 버림. * 질병안전처장이 2015년을 질병 안전 원년으로 선포함. * 질병안전처 실천다짐 결의문 낭독 및 선서식. 이에 그치지 않고 질병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전국 각지의 보건 관련 공공기관에서 열 것을 통보하는 공문을 발송함. * 질병안전처 시무식을 위해 현수막을 주문하고 다과를 구입 * 곳곳의 간판, 스티커, 현수막, 현판 교체로 인해 상당한 내수 진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됨 * 24시간 질병안전센터를 만듬. 야간이나 주말에도 질병 관련 제보를 수집하고 결정을 내리는 집단임. * 6~8급에 간호사, 수의사를 상당수 배치하며 이 사실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장과 국장들은 그냥 법대 경영대 출신의 공무원이고 예방의학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이라며 배우려 들지 않음. 그 밑의 간호사가 지원을 해달라고 하면 권한 밖이라며 무시하고, 그 밑의 수의사가 어떤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하면 '네가 감히 지위도 낮은 게 뭘 아느냐'면서 찍어누름. * 센터장은 주말에 출근하지 않고 부하 국장이 일요일에 당직으로 출근했음. 수도권 한 병원에서 감염자를 발견했으며 외국 출국을 하지 못하게 강제 격리해도 되는지 24시간 질병안전센터측에 허가를 요청함. 국장은 센터장에게 문의전화를 해봤지만 일요일에 놀러가서 전화를 받지 않음. 국장은 괜히 독단적으로 격리 처분을 했다가 책임을 뒤집어쓸까봐 겁이 남. 알아서 적당히 하라고 부하에게 말함. 외신에 한국발 전염병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옴. * 전염병 확산 위기상황을 대비해 모의 훈련을 개시함. 처음에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모의 보도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모의 보도가 나오고 센터 중앙 스크린 위에 있는 빨간 경고등이 불안하게 켜지나, 공무원들이 정부 매뉴얼에 쓰인 대로 침착하게 각 병원에 협조를 요청하고 긴급상황임을 알리자 사망자 없이 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남. 끝날 때쯤 질병안전처장이 찾아와서 30분 분량의 정신교육성 강연을 하고 센터장과 함께 사진을 찍음. 언론에 '질병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보냄. 훈련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오후 11시까지 센터장 이하 전원이 참석해서 삼겹살과 소주 맥주로 회식을 함. 다음날 아침 한 일반행정직 9급 여직원은 전날 너무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며 숙취와 복통을 호소함. * 질병안전처 질병 안전 의식 고취 화면보호기를 만들고 보건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함. (이 공공기관에서는 이대로 놔두다가 4달 후쯤 개인정보나 성희롱 등의 다른 이슈가 터지면 그 화면보호기로 교체할 예정임) * 전국 병원장들과 질병 안전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열고 MOU를 교환함. * 25쪽 분량의 질병 안전 홍보책자, 1쪽 분량의 질병 안전 팜플렛을 인쇄해 전국 각지로 보냄. (시험을 치는 것도 아니고 안 배포한다고 감사를 당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모두들 5년쯤 창고에 상자째로 묵혀두다가 보존기간 끝나자마자 박스 채로 버림) * 질병안전처장, 감염병관리본부장, 24시간 질병안전센터장이 자주 언론에 나와 "메르스는 이제 완전히 통제 하에 있다"라는 인터뷰를 함. 그러다 거짓말이 발각될 때마다 한 명씩 교체되나, 인터뷰 자체는 후임자에 의해 똑같은 내용으로 계속됨 2. 메르스 괴담, 메르스 유언비어 유포자 색출 및 처벌 'B병원'이 어디인지 인터넷상에 밝히고 다닌 사람들은 사실을 말했으면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처벌, 거짓을 말했으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처벌 3. 메르스 희생자 보상 희생된 간호사와 의사들을 '메르스 안전의인'으로 지정 이 와중에서 감염 사망자가 안전의인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보상금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정부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출국한 감염 사망자에게도 보상금을 주어야 하는지 문제로 시위 발생 4. 질병안전처 주관 전염병 안전 교육이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1년 2시수씩 의무화됨. * 교육 방식 : 캐릭터가 나와서 떠드는 플래시 교육자료. 이어폰을 빼도 마우스 클릭만 하면 이수 가능함. 전국의 공익들과 계약직들이 마우스 클릭을 담당함 (이어폰을 끼고 교육을 이수하려 들면 계장이 '직장에서 이어폰은 기본적인 직장예절도 없는 짓'이라면서 빼고 들으라고 갈굼) * 1시수 : 손씻기의 중요성을 소개한 젬멜바이스, 리스터 등이 소개되며 전염병 안전 관리의 역사를 소개함. * 2시수 : 전염병 발생 시 질병안전처의 대처방식을 따르고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않도록 권고함. (막판에 OX문제 2개 시험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