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카페] 전두환 “강서는 강남 어디요?” [서울신문]“‘영창동’이면 어디고? 강서? 강서면 강남 어디요?” ‘전재산 29만원’을 주장했다가 ‘비자금 73억원’이 들통나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9일 ‘씁쓸한 웃음거리’를 제공했다. 그는 이날 연희동 자택을 찾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지금 당사가 그전에 쓰시던 (여의도)그대로죠?”라고 ‘뒷북’을 쳤고,뒤늦게야 “아,한강 천막으로 옮겼다는데….”라고 정정했다.그러나 여전히 최신 뉴스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전 전 대통령은 “이미 6월에 염창동으로 이사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을 들은 뒤에는 “‘영창동’은 어디고?”라고 물었고,‘강서구’라는 답변에는 “강남 어딘가요?”라고 묻는 해프닝도 벌였다. 유난히 ‘여성시대’를 강조한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여사가 다과를 내오자 “요즘은 여자가 힘이 세니까 잘 보여야 밥 숟가락이라도 얻어먹지.”라고 농도 건넸다. 박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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