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는 어디로 갔느냐
하이얀 옷자락에 점점이 울음만 남겨두고
너는 어디로 갔느냐

아이야 너는 어디로 갔느냐
흙바닥의 눈물 자욱만 남겨 두고
너는 어디로 갔느냐

아이야 너는 어디로 갔느냐
어둠에 얼룩진 캄캄한 밤만 남겨 두고
너는 어디로 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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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쓴 시입니다. 시 속에서의 '아이'는 이 나라의 정의로 풀이될 수도 있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로 풀이될 수도 있겠네요. 다만 제 생각이라 보시는 분들은 어찌 받아들이실 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이렇게 볼품없는 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