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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2(05신한-07다음)(스압)
게시물ID : starcraft_27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비케인
추천 : 15
조회수 : 27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5/03 15:00:52
다른 글 보기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1(04gillette-05so1) 2번째 글입니다. 마찬가지로 2005년도 신한은행 배부터, 2007년 DAUM 배까지 다섯 시즌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오프닝에 초점을 맞춰서 쓰려고 한 글인데 어째 가면 갈수록 시즌 당시의 분위기나 우승,준우승자에 대한 잡설이 길어지네요. 그래도 재밌게 봐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신다면 감사~ 2005 신한은행 Starleague 현재 프로리그, 그리고 06년도에 있었던 세 시즌의 스타리그를 공식 후원한 신한은행이 최초로 후원했던 시즌 굳이 말하자면 신한은행 시즌0라고 할 수 있음. SKY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된 프로리그가 생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건 이 시즌이 흥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결승전은 통산 4회 결승진출을 이룬 투신 박성준, 그리고 2회째 결승진출인 최연성 박성준은 04년 iops배에서 이윤열에게 셧아웃을 당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05년 ever배에서 이병민을 잡고 우승을 해서 3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덕분에 전 시즌에 결승 진출했던 임요환을 위해 만들어둔 골든마우스가 박성준 손에 쥐어질 수도 있었다.
"...라니 그게 무슨 개소리야?" 라며 최연성이 다시한번 박성준을 셧아웃시켰지만...
이후 박성준은 찬란했던 전성기를 흘려보내고 서서히 나락에 빠지게 된다. 오프닝에서는 최초로 15vs1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움.
BGM: Trapt - "Headstrong" (재생시간: 00:00~01:35) 전시즌 우승자 빵종이의 숨막히는 뒷태로 시작하는 오프닝 절묘한 각도와 조명빨로 예리한 턱선을 자랑하는 똥태, 그리고 장엄한 포즈의 들쿠다스 경 처음 봤을땐, 이게 무슨 해귀한 포즈로 신을 만들었나 싶었지만 곱씹어볼 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 역시 얼굴마담... 그 매력은 임간지도 마찬가지 곰상욱와 컴성제, T1이 이 당시에 매우 강력했었지 '우승자 vs 나머지'라는 컨셉으로 만든 슬로건인 15vs1 (진짜 15대1로 경기해볼래?)
2006 신한은행 Season1 Starleague 건너편 msl및 프로리그에서 06년도에 이르러 절대무적의 아우라를 풍기며 이 씬을 지배했던 마재윤이지만 03년도에 데뷔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목동저그 조용호도 다시한번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조용호는 이 결승전 이전에 이미 2006 CYON MSL 결승전에서 만난 마재윤(!!)을 꺾고, 오랜 염원이던 우승을 차지. 찬란한 마재윤의 역사에 흠집을 내는데 성공한 상태였다. 그리고 상대는 물이 오른 저그전을 검증받으며 아트테란, 바이오닉의 대가, 포스트 임요환 등의 별명을 얻은 한동욱. 이 시즌에서부터 하부리그 스타챌린지가 사라지고 메이저 24강 체제로 바뀌면서 일정이 상당히 지저분해졌는데, (24강 6개조 리그전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는데 이과정이 상당히 지저분할 뿐더러 듀얼에서 탈락한 임요환을 다시 메이저로 올리기 위해 급조한 방식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한동욱이 그 16강에 진출하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파란만장하다. 일단 조에서 1승2패 3명이 16강 직행 티켓 한장을 두고 싸웠으며 거기서 패배하자 각 조 3위인 6명을 모아 다시 16강 진출자 4명을 가리는 와일드카드전에 참가했고, 여기서 승패를 반복, 재경기까지 가면서 가까스로 올라간게 한동욱이다. 2010년에 김정우가 재재재재경기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해서 우승했던 것과 비슷하다. 아무튼 조용호 우세를 점쳤던 분위기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한동욱이 저그전을 잘해도 너무 잘했던 것이다. 8강 박성준, 4강 홍진호, 결승 조용호 등 네임벨류가 정말 ㅎㄷㄷ한 저그들(비록 s급 테란들한테 번번히 무너지는 선수들이었으나)을 잡고 우승한 한동욱은 최소한 저그전만큼은 s급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오프닝은 많은 이들이 최고로 꼽기도 할 정도로 멋지고,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음. 일단 bgm이 exilia의 lifegame으로 흥한다. 그리고 온겜넷 오프닝팀의 전매특허인 선수들 뺑뺑돌리기를 에누리 없이 시전한다. 약 50초가량의 오프닝에서 대부분의 씬이 뺑글뺑글 도는 씬이다. 앉아서 돌고, 서서 돌고, 둘이서 돌고, 넷이서 돌고... 24강 체제로 바뀌면서 메인 슬로건은 23vs1로 바뀐다.
BGM: Exilia - "Lifegame" (재생시간: 00:00~01:22) 숫자가 더 늘었다 23vs1 빈 의자에 쵱이 텔레포트를 하며 오프닝의 시작을 알린다 언제나 간지가 철철 나는 라이벌 신의 이번 주인공은 콩탈vs돈탈 24강 진출자들의 모음 컷, 숫자가 많아서 네 그룹인데도 화면이 꽉 찬다 아깝게 준우승한 조용호를 회상한다... 승패를 떠나 경기후에 항상 상대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던 어디서 뭘 하든 잘 되시길
2006 신한은행 Season2 Starleague 몇번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위대한 벼닉스 이윤열이 기나긴 슬럼프를 극복하고 우승하여 골든마우스를 획득한 시즌. 그 슬럼프가 2005년 iops배 우승으로부터 불과 몇달 후에 일어난 부친상에 기인한 것이므로 쓸데없이 이윤열의 슬럼프를 까대면 그건 자칫 패드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활한 이윤열은 정말 강했다. 8강부터 박성준, 이병민을 차례로 셧아웃시키고 결승에 진출.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은 오영종. 지난 So1 결승까지의 상대가 홍진호, 김준영, 서지훈, 최연성, 임요환이었다면 이번 신한은행 Season2에서는 24강 죽음의조(한동욱 전상욱 박성준 오영종), 16강 김준영, 8강 박태민, 4강 전상욱, 결승 이윤열이었다. 그 중 박태민, 전상욱, 이윤열, 박성준의 토스전은 그야말로 극강이라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이윤열과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3:2로 패배. 그의 두 시즌 행보는 마치 rpg게임의 주인공이 강력한 보스몹들을 잡으면서 성장하는 것과 유사하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혹자는 '정말 지지리 복도 없는 준본좌급 선수'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후 오영종은 프로리그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개인리그 상위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춘다. 최초로 야외 로케 촬영으로 제작된 오프닝이 인상적이다. 전 시즌 우승자인 한동욱의 컷을 오프닝 시작과 끝에 배치했지만 존재감은 미약... 기존의 무겁고 전투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한 밝은 분위기에 좋아하는 이가 많았던 오프닝
BGM: Feature Cast - "Channel Surfing" (재생시간: 01:28~02:57) 전 시즌 우승자 동궈... 정말 잠깐 나온다 밝은 분위기는 좋은데 우승자 포스를 이렇게 무너뜨려도 좋은거냐 역시 잠깐 나오는 얄이. 저 표정에 안경만 씌우면 '어버버버'''''' 자전거 타고 좋아하는 탬니의 천진난만한 표정. 이번 오프닝에서는 탬니가 제일 많이 나온다. 역시 헤드셋 끼고 좋아하는 염선생의 즐거운 표정. 아쉽게도 염간지스러운 짤은 ㅇ벗다. 아... 이게 원래 찹교가 떵크하는 컷인데... 잘못찍어서 CG에 가려졌다. 지못미 코턱용의 데뷔초 꼬꼬마 시절
2006 신한은행 Season3 Starleague 부활한 이윤열은 정말 정말 강했다. 부활하자마자 두 시즌 연속 결승진출에 스타리그 통산 4회 우승에 도전, 메이저 대회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었...으나 상대는 로열로더 후보(;;) 마재윤이었다. msl 3회 우승 5회 연속 결승진출을 일궈내는동안 스타리그에서는 단 두차례 듀얼토너먼트에 올라가 6전 6패(그럼에도 kespa1위였다)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마재윤이 본선에 진출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결승에 올라온 것이다. 기세 상으로는 마재윤이 우세였다. 양대리그 결승진출을 성공했고 무엇보다 그가 본좌였던 시기. 하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이윤열이 우세. 저그 상대로 6번의 결승무대에서 단 한번(박태민)만 패배했으며, 6회 우승 3회 준우승의 대기록 중 스타리그 준우승 기록은 없었다. 게다가 맵 밸러스가 테란 우세인, 소위 씹테란맵이 수두룩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마재윤이 이윤열의 커맨드를 퀸으로 먹어버리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며 3:1로 압도하고 우승하여 반쪽짜리 본좌라는 오명을 씻어내는데 성공한다. 이윤열의 어록 '저는 전설로 남고 십습셉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4경기 패배 후 고개를 미친듯이 떨구어 벼윤열, 벼멸구, 벼닉스라는 별명이 이때 생겼음)이 여기서 탄생했으며 명경기로는 24강 와일드카드전에서 이윤열이 이학주 상대로 알카노이드에서 배틀의 야마토 개별점사(순간적으로 약 1.5부대의 배틀이 야마토를 사용했다) 컨 + 발키리 골리앗 백업으로 어려운 전투를 잡아낸 경기, 4강 마재윤이 같은 팀 변형태를 상대로 5경기 알카노이드에서 맞버써커 모드로 미친듯이 난타전을 벌인끝에 승리한 경기가 유명하다. 오프닝 제작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야외 로케 촬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프닝 마지막에 박태민이 보드를 타고 도로를 달리며 경기 정보가 뜨는게 인상적. 이 시즌의 오프닝에서부터 온게임넷의 '마우스맨' 엠블럼이 삭제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승전 오프닝 및 퍼포먼스가 스타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대 스케일에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이는 온게임넷 자체 인원으로 편성된 OAP팀의 데뷔작이기에 심혈을 기울인 듯하다. (그 전까지는 온미디어 비주얼 아트팀 외주로 제작됨)
BGM: Daiki Kasho - "Good Days, Bad Days" (재생시간: 00:00~01:45) ※ 다이키 카쇼는 보컬이 아니라 ost 프로듀서고, 이 곡은 Gran Turismo4인가 뭔가 하는 게임의 ost 중 하나... 나디아 ost도 이분이 총괄한 듯하다. 우승은 벼닉스가 했는데 오프닝은 조작영수가 시작한다. 이건 조작이야!! 전 시즌에서 자전거를 탔던 탬니가 이번엔 보드를 탄다. 이번 오프닝에서도 탬니가 젤 많이 나오는건 아니고, 엄밀히 말하면 탬니가 타는 보드가 제일 많이 나옴. 누군지 정확히 알수는 없는데 오묘한 cg와 멋지게 어울어져 이번 오프닝의 베스트 신 뒤에 두 사람은 내가 알아볼 수가 없고, 앞은 진조작과 마푸, 마조작 조작계의 쌍포를 좌우에 두고 걷는 마푸가 괜히 안쓰럽다. 이사람들도 이렇게 잘나갈 때가 있었는데 왜 그런 쓰레기짓을 해서... 전시즌 우승자인데... 난데없는 고층건물 씬, 어안렌즈로 찍은듯... 아래에 뭔가 보이는것같지만 착각이겠지 선수 세명과 함께 STARLEAGUE의 로고가 멋지게 뜨는데, 앞에 뭔가 아른거린다. 착각이겠지 마지막 씬, 별거 아닌것 같은데 여운이 남는다.
2007 DAUM Starleague 대인배의 감동 우승(엉엉 ㅠ.ㅠ)이 이뤄진 시즌. 대인배, 차렷저그로 유명한 김준영이 광전사 변형태를 상대로 최초 역스윕 우승을 일궈냈다. 신한은행의 5번째 후원이 내정되어있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무산되고 부득이하게 스폰서 없이 16강 2주차까지 진행된 불안한 출발이었으나, (아래에 있는 개막전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스폰서 마크가 없다) 화려한 16강 진출멤버, 영웅토스 박정석의 부활, 지지않는 로열로더 후보 신예 테란 이영호의 메이저 대회 데뷔, 신흥 양대 토스인 택뱅의 선전, 무엇보다 '아름다웠다'라고까지 회상할 수 있는 김준영vs변형태 결승전 다섯경기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즌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시즌 중반까지의 최대 이슈는 이영호였다. 듀얼토너먼트때 엄재경이 '이 선수가 상당히 어린 (그때 14살인가...;;) 초짜 신인인데 전혀 긴장을 하지 않고 무엇보다 '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해줄때까지만 해도 신인들에 대한 립써비스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16강에서 최연성을 잡고, 8강에서 김택용을 2:0으로 잡으며(이때 2경기 모두 날빌을 써서 택빠들로부터 긴긴 세월 까임을 당하긴 한다) 메가톤급 루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하지만 그런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를 4강에서 대인배스러운 운영으로 멋지게 잡아내며 이영호에 대한 관심을 모조리 흡수한 김준영. 후에 다시한번 08년 incruit배 스타리그 8강에서 비슷한 운영으로 이영호를 잡아냈다. (메두사 1경기는 새떼, 소떼, 개떼 관광으로 알려져있다 디파일러를 잘쓰는데도 디파일러 없이 떼관광시킨...) 그리고나서 개인리그 진출이 뜸하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이영호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더이상 이루어낼 수 없는 두 업적(로열로더, 다전제 김준영 극복)을 빼앗아가버렸다. 게다가 김준영만 아니었다면 두 시즌 모두 이영호가 우승했을 수도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는 만큼, 이영호가 김준영에게 빼앗긴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이영호가 현재에 이르러 포스로는 최연성, 커리어로는 이윤열을 반보 차로 따라잡고 소위 '갓'이라는 별명을 가짐에 따라 자연스레 김준영도 '신을 압도한 자'라는 명성과 함께 묘한 전설로 남아있다. 프로게이머로서 양심과 매너를 보여주며 대인배라는 칭호를 얻고 바른 모범의 이미지를 가진 것도 현재까지 그를 그리워하는 스덕들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변형태의 경우, 바로 전 시즌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마재윤을 8강에서 잡아내고, 강력한 토스인 송병구를 4강에서 셧아웃시키며 자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리고 결승무대에서 자신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으로 김준영을 2:0까지 몰아붙이며 자신의 프로게이머 인생에 있어서 큰 점 하나를 찍는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결국 나머지 세경기에서 후반운영으로 내리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후에 변형태의 '후반가면 김준영을 이길수가 없어요'라는 명언이 김준영을 더 빛나게 한다. 오프닝의 경우 모든 오프닝을 통틀어 최강의 비쥬얼이라는 찬사를 받는 '박정석의 헤드셋 착용 씬'으로 유명하다. bgm으로 쓰인 30 second to mars의 attack도 인상적.
BGM: 30 Seconds to Mars - "Attack" (재생시간: 00:00~01:00) 전전 시즌과 전 시즌의 오프닝이 우승자를 홀대한것에 반해 이번 오프닝은 처음 10초까지 마서스가 홀로 나옴.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눈에 들어오진 않는데 등때문이야. 등때문이야. 역대 최고의 비주얼이라 할만큼 멋지다. 이게 원래는 없던 씬인데 8강에 코턱용이 진출하면서 8강 수정본에 추가된 씬. 덕분에 등짝 씬을 좀 깎아먹었다. 이 조작러들이 오프닝에선 멋을 잘 낸단 말이다. 조작해서 번 돈으로 품위유지를 한건가 이번 시즌의 최대 이슈였던 꼼. 이때 정말 귀여웠다. 대인배님 날 가져요. 엉엉 이번 시즌의 주인공 되시겠습니다.
BONUS: 개막전 Trailer 영상 다른 글 보기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1(04gillette-05s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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