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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찍는게 너무너무너무 싫고 무서운데..
게시물ID : gomin_1611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로마루
추천 : 1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02 15:24:47



저희 학교가 종교학교라서 채플을 드리러 토요일마다 가야하거든요 
그런데 채플시간 2시간중 1시간은 담당 교수님과 셀이란걸 해요 애들10명쯤 당 교수님1명씩 잡고 잡담..까지는 아니고 이야기 하는건데
오늘은 원래 담당 교수님이  안계셔서 다른 교수님(목사)가 저희 팀이랑 합동으로 진행했어요

이 목사님이 단체활동을 아주아주 사랑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다같이 채플 끝나고 산에 오르자 하시질 않나
야외수업을 하자 하시질 않나.. 오늘은 다같이 야외에서 사진을 찍자고 하시더라구요 본격적으로 카메라랑 삼각대까지 챙겨서..

저도 알아요 단체사진에서 혼자서 싫다고 하면 분위기 다 깨지는거요
근데 저 정말정말 카메라가 무서워요 카메라만 보면 덜덜 떨리고 속이 울렁거리고 .. 셀카는 당연히 못찍고 
증명사진도 어렵게 찍어요 거짓말 아니에요..  

그래도 오늘 찍었어요 2,3장?? 그런데 그거 찍으니까 속도 안좋고 화도 나고 슬프고 안좋은 감정이란 감정은 다 드는거에요

근데 그때 목사님이 저한테 카메라를 들이미시는 거에요 그때 제가 너무너무 놀라서 
"저,저는 찍지 마세요.....!" 이러면서 순간적으로 정색했나봐요 
근데 주변에 애들이 다 웃으면서 '무슨 파파라친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저렇게 정색햌ㅋㅋㅋ' '쟨 왜저렇게 사진찍는걸 싫어해??"
이러면서 웃는애, 아니꼽다는 듯이 보는 애... 아마 그전부터 제 표정이 엄청 안좋았겠죠

제가 자발적인 아싸라서 또 일일히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 제 잘못이겠지만...
그래서 그 순간부터 너무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속도 안좋아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더군요..
그래서 구토감이 들어서 사진 다찍고 들어간 대강당 안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사실 사진찍을때 좀 기분 안좋은 일도 몇 있었어요 
다른애들한텐 엄청 친절한 애가 제가 실수로 쳤는데 '아씨...' 이런거랑 목사님이 사진찍을 줄 세우는데 제가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어떤 애가 
'야 빨리좀 서라고 씨..' 이런거요

그런게 오늘 사진찍는거랑 다 겹쳐서 너무 기분이 안좋아지게 만든 것 같네요 ..


거기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엄마께 말씀드리니까 그건 제잘못이라고 하시니까 제가 이상한가 싶고..
뭐 제가 이상하겠죠 주위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데 ..


아무튼 목사님께도 죄송하고요.. 친구들은 미안하기도 한데 좀 밉고.. 근데 제가 제일 미운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아씨 모르겠다 그냥 저 좀 위로해주세요 .... 저 너무 이상하죠 아 아 뭐라고 해야하지........



만약 이 글 보는 우리학과 애 있냐? 내가 성격이 나쁜것도 있겠지만 무작정 그런건 아니란거 알아줫음 좋겠다
분위기 흐려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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