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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1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0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03 20:00:22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평범한 휴학생입니다.
지난 1년간 8월에 있을 시험을 향해 쉬지않고 달려왔네요
그 1년동안 모든 연락을 끊고 외롭고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학원을 가도 그 누구와도 말 하지 않고 공부만 했습니다
한달전 동네 편의점에 물건 하나를 사러 갔었요
그 알바생...너무나 반갑게 인사해주더군요
당연히 누구에게나 친절하단걸 알지만,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랄까..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매일 같은시간 같은물건을 사러 갔습니다
그동안 누구에게 표현안하고 묵묵히 공부만 했지만..사실 저 많이 외로웠었나 봐요..
그 사람이 웃어주는것만으로도 위로고 됬으니깐요
제 마음속엔 항상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친해질까??' '너 미쳤어? 시험이 얼마남았다고..정신 못차릴래??'
그렇다고 제가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그래도 저는 되든 안되든 항상 표현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리고 오늘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한달정도를 하루도 빠짐없이 간거 같네요
그 한달동안 공부도 열심히 못했던거 같구...
그동안 제 자신에게 채찍질 하면서 달려왔는데..한순간에 무너져 버려 제 자신에게 한심해지네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아가 맛있는거 하나 주려구요...그동안 고마웠다는 인사는 꼭 하고 싶네요..
시험이 끝날때까지 그 자리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그건 제 욕심인거 같고..
제 마음 더 가기전에 딱 여기까지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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