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딱히 죽고 못살정도의 사랑은 해 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큰 감정없이 연애만 두어번 정도 했었는데요.
요즘들어 정말, 정말 이게 사랑인가 싶을정도로 좋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만 보면 얼굴이 눈에 띄게 붉어지구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그 분께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신적이 있는데 그 때도 진짜 설레서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사정상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계속 거울보고 어디 화장 번진곳은 없나, 옷은 괜찮나 신경쓰게 되구요.
그리고 모든 행동을 그 분을 의식해서 하는 경향이 생기구요, 무엇보다, 매일 매시간 뭘하고 있든 머릿속 한 구석에는 그 분 생각이 항상 자리잡고 있어요. 무의식속에 계신 느낌이랄까요.. 이런적은 처음이에요.
친구들도 요즘 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들 말합니다. 더 사랑스러워졌다고 신기하다고 얘기해요. 원래 귀여움과는 거리가 좀 있는 사람이라 이런 얘기 듣는것도 신기해요..
이런 증상들이, 사랑하는게 맞나요?
이런적은 처음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조언을 듣고 싶은 부분이, 제가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그분을 마음에 담고 있다는걸 그 분께 들켜버렸어요..하하.. 제가 정식으로 좋아해요! 하고 고백한 건 아니라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그 분께서 그 이후로 눈에 띄게 저를 신경써주시는 느낌이 들어요. 자꾸 머리 쓰담쓰담 하시고, 어깨도 토닥거리시고, 초콜릿같은것도 주시고..
그러니까 제가 묻고 싶은 두번째 부분은, 관심이 없던 사람도 본인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면 좀 관심이 가게되나요..?
어휴ㅠㅠ지금도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써가다 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ㅠㅠ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