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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1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냥★
추천 : 1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5/05/27 18:56:28
나름대로 꽤나 오랜시간 연애를 하고
군대로 보내고
1년반을 기다리고 헤어졌지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이해할 수 없는 언행,
참아주기 힘든 태도들 등등때문에. ..헤어지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잘했다."
물론 상대방은 인정하지 않은 이별이었지만요.
그리고 부대로 복귀하나 싶더니 중대장이 전화를 하더라구요.
애가 왜저렇게 우울해하냐.
...헤어졌어요.라고 하니까 죄송하다면서 끊으시더니.
얼마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중대장님께 문자를 보내보니까 정신과에 입원했다는 답이 오더군요.
덧붙여서. 잊는게 나을거라는 친절한 조언까지.
어허허허. 조금 당황했지만 뭐.
내 사람이 아니었나보다. 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한달을 지냈는데.
정말 내 의지가 아니었는데
멍하게 검색창을 열고 멍하게 국군청평병원을 검색해서
전화를 했어요. 그녀석 아직도 입원중이냐. 잘 지내냐.
잘 지낸다는 말을 듣고 감사합니다.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까
왜이렇게 제가 바보같은건지.
겨우겨우. 비집고 올라오는 감정들 낫으로 쳐가면서 편안하게 살려고, 아니 편안하게 사는듯 보이려고
애쓰면서 살아가는데 전 왜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을 한걸까요.
마음이 아프네요, 진짜. .. 무지무지..
그냥 넋두리..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세요. -_- 스스로 생각해도 참 등신같아요 으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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