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병정도로만 소개하겠음묘 ㅎ
관측소의 일상은 지루하기 짝이없습니다
각 포병부대에서 파견나온 8~10명정도의 일명 아져씨들과 친구먹고 근무서는데
말그대로 북측지역 특이동향을 관측해서 보고하는게 주된목적이구요
전시에는 본인들이 소속댄 포병/보병부대에 사격점에대한 사격명령하달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전시가 아닌 평시에는 일반적인 관측활동과 수색/매복작전 투입하는 수색대아져씨들을위해
후방 화포대기와 확인점체크 요정도.. 뭐 잡다한일 빼고 기본적인것들만 얘기하는것이니 ㅎㅎ
아~주 날씨좋은 가을의 어느날로 기억합니다.
그날도 놀러오는 너구리들 간식챙겨주고 점심을 먹었드랬죠,,
gop의 경치,, 크~기가막힙니다.. 공기맑고 경치조쿠 ㅎㅎ
제 근무시간이 아니었기에 느긋한점심식사 후 아져씨한명과 함께
관측소 옥상에서 느긋하게 담배타임을 갖고있는데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dmz에서들려옴;;
우린 이를 몇시방향 폭음 상중하로 표기해서 보고하는데
엄청난 폭발음;; 순간경직됬으나 어디서 연기가나거나 하는 특이한점이 없었네여..
급하게 담배끄고 관측소로 달려가니 아니나다를까..
여기저기서 무전/전화 폭주..
"무슨일이냐??"
"오발난 소초있냐?"
그떄 무전기에서 다급하게들리던 수색투입됬던 수색무전병의 무전..
"항공기,항공기 여기는 리모컨 긴급상황. 통문개방 요청한다"
(음어는 임의로 했네요 ㅎㅎ)
"여기는 항공기 현재상황 보고바람."
"작전투입됬던 갈매기 하나달린 박통수 지뢰폭발로 부상"
허거걱,, 그때부터 x됬다만 반복하면서
"잠시대기"
통문에 전화걸고 화포대기 확인점에 다 맞추라고. 실상황이라고 소대에 무전치고
잠시후.. mb카가 통문을 통과해서 지뢰밟은 하사한명 싣고 빠져나오는데
북측 관측해보니 저쪽에서도 우왕좌왕;;;
나는 연신 x됬다만 반복..;;;
다행히 교전은 없었으나,, 나중에 밝혀진 사건의 정황은 이랬다는...
평소와 같이 확인점 찍으며 작전수행중 머루를 따겠다며 확인점을 이탈한 하사한명;;
이에 북한쪽 일명 "목함지뢰".. 이건 탐지기로도 탐지가 안됨...
폭발과 동시에 발목절단;;;
더 황당했던건 사건발생과 동시에 대대에선 모든 전화선 차단;;
그 콜렉트콜 전화기.. 그거 말하는거임;;
전 부대원에게 함구령;;
당연 뉴스는 커녕 신문에도 기사한줄없이 묻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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