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폭행 여교사 사건을 보면서
게시물ID : sisa_103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來人
추천 : 6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5/04 02:07:42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학생 다루기 힘들다'
 '학생도 뭔가 잘못을 했으니 때리는 거다'

 라는 의견이 많아서 조금 씁쓸합니다.

 수학에서는 상수와 변수가 있습니다.

 상수는 어떤 관계를 통해 절대 불변의 진리를 얻는 경우이고,
 변수는 어떤 관계를 통해 예외적으로 변할수 있는 수이지요.

 이번 사건에 있어서

 상수는 '폭력은 있어서는 안된다' 입니다.

 이 상수만큼은 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학생이 어떠한 큰 잘못을 했는가가 변수가 되겠지만
 
 이번 사태에서 귀싸대기를 50대 이상 감정적으로, 그리고 급소를 발길질 당할 정도의 잘못을 했다고는 보기 힘들 뿐더러,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폭력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대전제를 어기는 행위임은 분명합니다.

 정말 체벌을 해야 한다면
 굳이 해야 한다고 하면

 아무리 양보를 해도

 학생이 잘못 했다는 점을 먼저 인정하게 만들고
 정해진 최소한의 규정을 만들고 그 범위 안에서 체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혼란이 오지 않습니다.

 똥을 방바닥에 쌌다고 때렸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똥을 쌌습니다. 근데도 때렸습니다. 
 이러면 도대체 똥은 어디에 싸야 할까?? 하는 혼란이 오지 않을까요?

 맞은 학생의 입장이 된다는 생각을 해보신다면, 왜 이 사건이 문제인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때는 이거보다 더 심했어~ 
 그런데 이런거 동영상 찍어 올리다니~ 요즘 애들 버르장머리가 없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정말 안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많은 교육 관계자 여러분들, 현장은 다르다, 애들 정말 말 안듣는다,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도망치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폭력이 안된다는 건 상수입니다. 절대 불변의 원리입니다. 
 
 가장 극단적인 사회인 군대 내에서도 구타와 가혹행위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전 07년 군번입니다.)

 예능 프로 <나는 가수다>에서 pd가 왜 하차하게 되었습니까?
 
 상수를 어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프로그램은 한명을 떨어뜨리게 되어 있다는 대전제를 어겨버린 것.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지 의문입니다. 

 
 결론은,

 폭행 여교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폭력 행위를 했고
 그것 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교육 현장은 말처럼 쉽지 않느니, 학생도 잘못을 했으니까 괜찮다느니 이런 말들은
 다 비겁한 변명이란 얘기가 제가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