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시쯤이었나?
생활관에는 아무도 없고
혼자 침대에 누워서 세상모르게 자고있었어요
제가 자는 폼이 몸의 오른쪽을 바닥으로 하고 웅크려서 자는편인데
그날 아무것도 안덮고 자서 좀더 웅크렸나봐요
여하튼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제앞으로 오는 발소리가 들리길래
선임인줄 알고 비몽사몽 일어났는데
눈이 안떠져서 인상쓰면서 보니까 동기더라구요
속으로 '얘가 왜 내 앞에 왔지?' 하고 있는데
"더 자 왜 일어났어" 하길래 아 모르겠다 하고 다시 누워서 자고있는데
옆에 쪼그려 앉아서 하는말이
"진짜 아기처럼 잔다~ 새근~ 새근~" 라면서 웃는 겁니다
그때 당시에는 졸려서 '뭔소리 하는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
뭐죠 이건
뭔가 기분이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