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도 전에 친구 누나분한테서 명을 받아 새끼 고양이 두 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드디어 집사가 되었다는 기쁨은 단 몇 분도 못 가고 누추한 집으로 모시자 마자 두 분은 구석으로 가시고 절대 나오시지 않았어요. 그 부드러운 털을 잠시라도 만질 수 있는 기회는 두 분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에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지요. 야옹~ 이라는 소리는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 오직 캬아아아앙!! 뿐이에요. 식사가 변변치 못해서 그런가 싶어서(x마트 노란색 대용량 사료) 너비아니도 갖다 드리고 멸치도 삶아서 드려도 오직 그 때 뿐, 제 앞에서는 드시지도 않고 저 가고 나면 언제 있었나 싶게 사라져 있기만 해요. 제가 집사로 성에 안 차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처음엔 큰 방에 모셨는데, 여기는 좁은 공간이 많아서 구석에서 용변 보시기 힘드실까(치우기 힘들어서는 아니구요) 옷장 밖에 없는 작은 방으로 다시 모시고 또 다시(냄새 때문이 아니구요) 그 옆 베란다로 옮겨 드렸는데 몰래 훔쳐보면 두 분께선 잘 노시는데 저만 가면 잔뜩 긴장한 채 캬아아앙!!만 반복합니다. 3,4일 전에 (두 분의 일탈을 더 이상 간과 할 수 없어서) 제가 아주 진심어린 조언을 행동으로 해 드렸습니다. 작은 막대기로 말이죠. 저를 피해 구석에서 구석으로 그리고 유리문에 매달려서 팔짝 팔짝 뛰시면 노여워 하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오늘 또 다시 제 화를 못 이기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한 것일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태어나신지는 한 달 조금 넘었다고 했구요. 어떻게 해야 두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집사로서의 임무에 충실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랑 받고 싶습니다. 도와 주세요 ㅡㅜ
아... 고양이가 무서워하는모습이 화가난다구요?그화를 못이겨 일을저질렀다니;;글을 일부러 이렇게 쓰신건진 모르갰지만 사진과 글을 봐서는 돌아킬수없을듯 싶네요 온전히 사랑만 주고 기다려줘도 고양이가 경계풀기도 힘든데 잘못한것도 없는애들에게 작은막대기로 진심어린조언을 했다라...밥주고 물주고 상냥한목소리로 나비야 한다고 오유에 올라오는 이쁜짓하는 고양이들처럼 그러는거 결코 쉬운거 아니예요 얼마나 많은 사랑과애정을 줘서 그렇게 서로 교감 하는걸텐데.. 무서워서 피하는고양이를 보고 어떻게 화가날수있는건지...
얼마나 심하게 조언을 하셨는지....아갱이들이 겁먹은 마징가 귀네요....아갱이들에게 계속 화내시면.....나중에 더 친해지기 힘들어요....그냥 시간이 답이에요...끝까지 참고 기다려보세요(잘 돌보시면서)......동게에....회원님 중에 "보나벨"이라는 이름의 냥이를 입양한 글이 있는데 한 번 쭉...읽어보세요...
냥이에 따라서 적응하는게 천차만별이라 한달이되도 마음안열때가있어요.. 보통은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생각하는데.. 그걸 왜 못참으시고 무슨일탈을 했다고 애들을 혼내시는지 모르겠네요. 말이 막대기조언이지 걔들은 무슨잘못인지도 모르는 나이이고 아주작은 아가인데 덩치큰 사람이 안그래도 적응못해서 힘든데 자꾸 위협하면 얼마나 스트레스받고 힘들겠어요.. 뭘 어떻게 했길래 사진마다 죄다 마징가귀인지... 그리고 배변에 모래얘기가 없어서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인데 화장실에 모래 두고 쓰시는것맞나요..?
처음에 겁먹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님보다 열배는 더 큰 사람이 님 끌고가서 막대기로 훈육하면 겁안나실 자신있으세요?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 끼리도 서로 믿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약한 고양이는 얼마나 오래 걸리겠어요; 전 유기묘 집사입니다 전 단한번도 아이들에게 매질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희 고양이 저한테 오롯이 마음여는데만 3달 걸렸어요 지금도 가끔 저한테 놀라면서 도망갔다가 다시오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떤 동물이든 아직 키우실 준비나 마음가짐이 안되신것 같네요. 동물은 자기마음대로 안된다고 때릴수있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나한테 안온다고, 겁이나서 운다고 훈육하실거면 그냥 재분양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먼저 다가오거나 친해지기 전에는 만지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이 먹는 음식 말고 고양이 용으로 주세요ㅠㅠ 고양이는 아무리 커도 애기입니다 사람 대하듯이 대하면 안돼요 고양이가 물어봤자 안아파요.. 고양이가 물려고 하는거는 어떤 행동에 대해 하지 말라고 이미 경고를 했는데 그 경고를 무시할 경우 물려고 해요 경고를 받아들이세요
고양이는 많이 공부해야되는거 같아요. 저도 미리 알아보지않았다면 작성자분처럼 껴안으려하고 훈계하고 그랬을지도 몰라요. 저는 집사된지 이제 4일째인데 소파뒤에서 목이 쉬어터져라 울며 경계하던 녀석이 철저히 무관심에 영역을 지켜주니 알아서 마음을 열어주고 있어요. 이제는 제 옆에서 맘놓고 잠에 빠져있네요. 힘내욧ㅋㅋ
사람도 새로운환경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케바케인데 동물이라고 다 똑같을까요...? 사람마다 성격다르듯 동물들도 다 성격이 다를텐데 온지 일주일만에 막대기를 들었다라... 더 친해지긴 힘들듯.. 말 잘듣고 애교많은 동물을 원하시면 강아지를 추천드립니다. 고양이보단 원하시는 애교쟁이들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사진 보니까 안쓰러울 정도로 많이 겁먹은것같은데요 ... 저희집 냥이도 겁이 많은데 저정도는 본적이없어요 ㅠㅠㅠㅠ 친해지고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부디 스스로 안정을 찾도록 냅둬주세요 그리고 냥이가 사고치는것도 알고보면 뭔가 부족해서 그럴 확률이 높아요 화장실 청결 유지 잘하셔야 하고 스크래쳐, 편하게 쉴수있는 공간은 필히 확보해 주셔야 합니다.. 냥이들 겁 정말 많아요..... 지금보다 조심스럽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작성자님 마음도 이해가고요 걱정어린 댓글들도 모두 이해하는데 지금 집사님을 너무 질책하는 분위기라 안타까워서 댓글남겨보아요 작은 애기들을 혼을 냈다고 하는 부분에서 좀 충격적이긴 했는데요 .심하게 때리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을거예요 그죠 ? 조막만한 몸 때릴데가 어디있습니까 .그냥 막 막대기로 바닥 두들기면서 때리는 시늉하고 그러신거라고 믿고싶고요 . 윗 댓글들처럼 그냥 애들 놔두시고 .애기 고양이 입양했을때 주의점이나.행동들을 한번 찾아보세요~ 쉽사리 허락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애들이 더 많아요 . 저도 새끼냥이 구조해서 데려왔었을땐 너무 사나워서 만지거나 건들일수도 없는 상태였으나 지금은 아주개냥이로 성장했습니다 보름정도 케이지에 혼자 아늑하게 있을수있게 격리했었구요 어둡게 해줬고 물하고 사료 모래 넣어두고 관찰만 했었어요 째끄만 녀석이 성갈이 대단해서 만질엄두를 못냈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다가가니 목욕까지 허락하더라구요 시간을 갖고 조금씩 다가가주세용/.화이팅하시구요 ~
안타깝네요... 막대기로 훈계하신다는 게 설마 ...조막만한 야들을 때렸다거나 하지는 않았을 걸로 믿고싶어요....그냥 탕탕 몇번 두드리신거죠? 신뢰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경계를 하기 마련이예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아요. 몸집 몇배나 되는 처음 보는 사람이 겁을 주면 관계에 더 악영향만 주겠죠. 그걸 헤아리셔서 애들을 사랑으로 대해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