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권위에 반항하는 것만으로
자신도 그 권위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중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반항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과 비슷한 심리라고 생각한다.

반항의 피사체가 더욱 권위 있을 수록, 자신의 반항은 더욱 값진 것이 된다.
그 정점에 위치한 것이 대통령이고, 정부이고, 삼성이다.
대부분의 반대론자들은 어떤 배후세력이 있거나, 금전적 보상을 받아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하는 행위 자체가 그들의 자존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권위체에 반항함으로써 '나도 이만큼 똑똑하다.' '나도 이만큼 대단하다.'라는 인간의 당연한 욕구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방법으로 인터넷에서 비생산적인 논의라는 것을 택하는 것은 분명히 미숙한 생각이다.
미숙한 생각의 소유자들이기에, 자신과 뜻이 다르면 알바라고 매도하거나, 어줍잖은 소속감에서 다른 사이트의 구성원이라고 치부하거나, 욕설 등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