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아니라 '가격인상의 달' '가정의 달'인 5월이 '가격 인상의 달'이 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더니, 이번 달엔 가스 값 등 공공요금과 과자 값 등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4.27 재보선이 끝나자 정부도 그동안 억제됐던 업계의 요구를 더이상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물가 점검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 (사진 출처=연합뉴스) 물가 상승의 신호탄은 가스 값 등 공공요금 인상이었다. 정부는 LNG 도입 단가 인상분 등을 반영해 이번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8%(주택용 도시가스는 4.9%) 올리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1,13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당초 이달 7.8%의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률을 낮췄다”며 “나머지 1%의 인상률은 추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요금도 상반기 중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올 7월 전기요금의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그전에 원가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각종 공과금이 인상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값도 올랐다. 지난 3일 농심은 새우깡, 양파링 등 과제제품 4종류, 롯데제과는 꼬깔콘, 치토스 등 과제제품 22 종류의 출고가를 각각 평균 8%씩 올렸다. 크라운제과도 4일부터 크라운산도, 콘칩 등 과자제품의 29종류의 출고가를 8~10% 인상했다. 농심은 "스낵의 원료인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각종 물류 비용 등의 증가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주요 재료인 소맥분이 2008년 2월 이후 8.6%, 팜유가 61.5%, 새우가 57.1%가량 인상됐다. 올해부터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런 물가상승 움직임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이후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4341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회원국 중 2위 4월 소비자물가 4.2% 올라…4개월째 4%대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1월 이후 4개월 연속 4%를 웃돌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이후 4개월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9.2% 올랐다. 특히 마늘이 77.0% 뛰었고,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사과(19.5%)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풋고추와 배추는 각각 39.9%, 20.8% 내렸다. 공업제품은 5.7% 상승했다. 등유(26.9%)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금반지(24.3%) ▲경유(17.1%) ▲휘발유(11.5%) ▲자동차용 LPG(10.7%) 등도 가격이 올랐다. 집세는 전세(4.0%)와 월세(2.3%)가 모두 올라 전체적으로 3.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식비가 21.5% 내렸으나 삼겹살(외식, 13.5%)과 돼지갈비(외식, 13.1%), 미용료(7.6%) 등이 오르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공공서비스는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가 5.5% 오르는 한편, 고등학교 납입금과 이동전화통화료가 각각 17.3%, 1.6% 하락했다. http://www.datanews.co.kr/site/datanews/DTWork.asp?itemIDT=1002910&aID=2011050310102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