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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13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nZ
추천 : 1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07 03:04:45
학술동아리라 연령대가 좀 있어요.. 신입도 3학년인?
이번학기에 제 맘에 너무 드는 후배가 들어왔어요. 처음엔 그냥 예쁜가보다 하면서 넘어갔는데 궂은일 나서서 하고 남들 위해서 자기 고생하는 모습에 반했어요
둘 다 졸업반인데 카톡으로 말 붙이다가 그 후배가 부담스러워하면서 답장 미루는거 보고 저도 천천히 가기로 맘먹고 연락 자제중인데
오늘 동아리 시간에 그 후배가 몰래 우는거에요
진짜 너무 맘이 아팠어요.. 진짜 맘같아선 왜 우냐면서 꼭 안아주고 싶은데.. 술도 안좋아하는데 그 후배 우는거보고 착잡해서 소주 2병정도 마셨네요
마음같아선 뭐가 그리 힘들어서 울었냐고, 다 괜찮다고, 내가 너 좋아하는데 울면 나도 맘 아프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 후배가 제가 갠톡 넣는거만 해도 부담스러워하는걸 아니까 아무말도 안나오고 속만 타들어가요. 아무것도 못해주는게 너무 무능하게 느껴져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슬플 때 아무것도 못해주는게 싫고, 이 와중에 그친구가 부담스러워할까, 아니면 말 한마디라도 건내주는게 나을까 고민하면서 머리아파요..
슬프네요 진짜.. 난생 처음 좋아해본 사람이 힘든데 아무것도 못해주니 맘이 너무 아파요.. 맘같아선 내일 점심먹자 하고 좀 괜찮아졌다고 물으면서 다독여주고 싶은데 이마저도 부담일까봐 못하는 내가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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