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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얘기를 모두 들어봐야하는겁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1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성
추천 : 79
조회수 : 1624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3/11 19:4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3/09 12:26:22

길거리를 지나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걸 본다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전 일단 도와주고봅니다.
얘기 들어볼것도 없이 우선 가서 말리고 그래도 안되면 남자를 때리고 여자를 택시태워보낸후에
저 갈길 다시 가고그랬습니다.
근데 한번은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저 둘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니가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무작정 남자놈을 때리면 어쩌냐?
전 당연히 무슨일이 있어도 남자가 되서 여자를 때리는건 이유가없다고 무조건 잘못이라고말했죠
근데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제 친구의 부인이 어느날 집도 정리하고 통장까지 정리해서
돈만 가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제 친구는 모든일을 다 제치고 부인을 찾았고
조금은 오랜시간이 흐르고나서 부인을 찾았습니다. 아니 잡은거겠죠
그리고는 다짜고짜 부인을 때리더군요
전 그때야 알았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걸보면 무조건 도와줘서는 안된다는걸요
왜냐면 그때는 도와줄수도없었고 아니 도와주기도 싫었고
오히려 저도 한대 때리고싶은 심정이였으니까요
그래도 결국은 말리게는 됬지만..

또 다른거하나만 더 얘기할게요

버스안에서 어떤 남자가 버스기사를 때리는걸 보시면 그때는 또 어찌하시겠습니까?
물론 도와줘야겠죠
예전에 한참 버스기사때린놈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인터넷상에도 동영상많이뜨고할때일겁니다
리플들을 보면 다들 저놈 미친놈아니냐 저놈 어디사냐 저런놈만나기만해봐라
머 기타등등의 글들 뿐였죠
물론 그 동영상안에서는 그놈이 정말 죽일놈 이였지만..
제가 그 동영상과는 다른 버스안에서 격은 일입니다.
버스에 앉아서 갈길을 가던중에
버스가 정류장에 멈추고나서 어떤 할머님께서 타셧습니다.
제가 노래를 듣던중이라 이어폰을 끼고있어서 처음 대화내용은 모르겠습니다
근데 노래한곡이 끝나고 다른노래가 나올때 그 잠깐 노래안나오는사이에
버스기사의 말이 들렸습니다
노친네가 미쳣나 사람 살인자만들라고 작정했나..어쩌고 저쩌고
전 무슨일인가 싶어 노래를 껏죠
정확한건 아니지만 분위기상은 할머님께서 타시고 짐때문에 한번에 못들어가신듯한데
버스가 출발을해서 할머님께서 다치실뻔했던거같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떤 남자가 일어나더니
버스기사를 때리면서 당신은 애미애비도없냐며 뭐라고 하더군요
그때 갑자기 뒤쪽에서 아마도 맨뒤쪽근처에 앉아있던사람들 인가봅니다
아무튼 남자 두명이 오더니
버스기사를 때린 남자를 때리는겁니다
다행이 저를 포함해서 다른사람들이 말려서 크게 다친사람은 없었고
전 그 역이 내릴때라서 그 뒤에 상황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방금 얘기에서 버스기사를 때린놈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분명 그일도 잘못된거죠..하지만 그후에 일이 더 잘못됬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얘기모두 상황을 모르고 보면 때려죽일놈이 맞는표현입니다.
허나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양쪽얘기를 들어봐야 알수있는겁니다.
자기눈에 보이는것만 보고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무조건 한쪽을 비난해서도 안되는거구요.
물론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걸 본다면 또 버스기사님를 때리는놈을 본다면
당연히 도와줘야겠죠..
하지만 도와주는개념은 가서 말리고 무슨일인지 물어보고 원한다면 해결책을 가치 찾아주는정도입니다.
다짜고짜 가서 때리고 한쪽편을 듣는건 안됩니다.

제가 오유에 이런글을 쓰는건
가끔씩 오유에 이런저런글이 올라오는걸보면
양쪽모두의 얘기가 아닌 한쪽의 얘기로만 들리는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사는세상이기에 따뜻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쪽얘기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되기에 이런글을 조심스레 남겨봅니다..

쓰다보니 긴글이 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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