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롤 초보자인데요. AOS 장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해본 적이 없는 친구에요. 대게 한다 해도 RPG 게임(파이널 판타지 등)을 많이 하는데 제가 학교에선 롤 전도자였거든요. 당연히 친했던 이 친구에게도 롤을 추천해줬죠.
근데 친구가 노멀게임을 하고 싶어도 점멸이 없어서 렙업을 도와주려고 초급이나 중급을 같이 뛰어줬어요. 저는 미드럭스를 했고 킬은 당연히 제일 많이 했지만 궁이나 속박 등으로 딜 넣어서 도와주고 방어막으로 살려주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마스터이가 제가 20킬 쯤 하고 나니까 샘이라도 났는지 킬딸이라면서 뭐라 하는군요. 물론 랭크 게임도 돌리던 사람이 초급에서 미쳐 날뛰는 꼴이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 제 친구의 렙업을 도와주려는 것 뿐이었어요. 그 친구는 저와 할 때는 더 많은 경험치와 IP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 가관인건 마이가 저보고 킬딸려고 럭스 했다면서 충이라고 하는군요. 럭스와 미포 각각 100게임 씩은 했는데 저런 사람이 멋대로 그런 말을 짓걸이는 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치 자신이 잘난 것처럼 말하던 마이가 강타를 들고 있어서 태클을 거니까 하는 말이...
"마이 처음이거든? ㅋㅋㅋ"
마이 처음인 사람이 강타들고 탑 라인을 도나요?.... 전 그제서야 그사람이 본캐까지 따로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조금 잘하는 사람이 재미 좀 보려고 부캐로 초급을 도는 것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정글이 강타든다는 것 조차 모르는 사람이 뭐 잘 한게 있다고 남보고 그런 극적인 언행을 퍼부었던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