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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14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rispy★
추천 : 2
조회수 : 1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9 21:08:53
나는 돈이 너무 없던 20대 때 '맛있는 것 먹으러거자'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 맛있는 것이라면 떠올릴만한 거게 상호나 브랜드를 잘 알지 못했고 언제 먹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누군가를 알게 되었고, 나는 '맛있는 것 먹으러 가요'라는 말을 그 사람에게서 처음 듣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그 사람이 생각한 맛있는 것과 내 수준(?)의 맛있는 것이 이질적이었울까? 내가 안내한 고등어구이집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난 어쩔 줄 몰라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지만 시간이 흘러 '맛있는 것 먹으러 간다'는 말의 의미와 실체 정도는 알게 되었다.
작년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과 성묘를 가게 되었다. 작은아버지 중 한분이 '맛있는거나 먹지'하셨다. 나랑 비슷하셨던 아버지도 나는 그 순간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나보다. 나와 아버지는 좌판에서 파는 멍게를 사서 소주와 먹고 걸었다. 나만의 맛있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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