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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인데, 고3때 담임이 제욕했다함
게시물ID : gomin_161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Ω
추천 : 3
조회수 : 131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6/04 09:32:34
저는 남자고, 담임도 남자임
담임이랑은 고2때부터 알게됐고
많이 친했음
애들이 담임 ㅈ같다고 뒷담깔때나 전교조라고 뒷담깔때
제가 담임 좋은사람이라고 담임쉴드 쳐줬음
저는 공부를 늦게 시작했음, 고2 겨울방학전부터했음
수포자였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음
내신은 3점대였고, 정시목표로 했음
6월모의에 언4 수4 외2가 나왔을때 상담을 했는데
담임이 저한테 너 수능보면 더 점수 더 떨어지니깐 수시에 집중하라고 했음
그때 약간 실망?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음
9월 수시철이 되었고 학교는 입시상담으로 난리였음
담임이 나보고 왜 상담 안하러 오냐면서 야자때 끌고감
수시 안 쓴다고 하니깐 미친놈 취급하면서 정색하고 내게 화를냄
"이새끼가 현실을 모르고 무슨 수능대박? 명문대? 그냥 수시 써라"라고 하며 아무대학 리스트 던져줌
참고로, 본인은 무조건 명문대다! 이런 건 아니고 원하는 과에서도 높은간판을 원함 (건동홍이상)
결국 수시 안씀
9월모의봄 언3 수3 외1 탐12
담임이 정시파 애들 상담함
제가 목표를 성균관대로 잡았음, 얘기도 했음
그리고 며칠 후에 수업시간에 스크린 띄워놓고 애들 목표대학, 쓴대학 보여주는데
첫빠따로 성균관대 사이트 메인 띄워놓고 "자 여기가 xx이가 목표하는 대학이다 부럽지?"
조롱이였음, 백퍼 조롱이였음
다른 애들 학교 사이트도 보여줬는데 다 그저그런 지방전문대임;;
대놓고 디스까임
수업 끝나고 애들이 담임이랑 나 사이에 무슨 안좋은일 있냐고 걱정해줌
옆반애들도 그 소리 듣고나서 저보고 불쌍하다 함
솔직히 많이 빡쳤지만 걍 꾹-참고 공부함
수능봄
언3상위 수3상위 외2상위 탐구223
목표대학? 못갔음, 2상향 떨어지고 1하향 붙었는데 그냥 안갔음
재수하게됐음
"공부 늦게 시작했는데 이 정도면 나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만 더하고 싶습니다." 등등으로 재수한다고 함
하향쓴 곳 가라고 했는데 그냥 안갔음, 가면 왠지 후회할 것만 같았고 등록금이 아까웠음(진짜쓸데없어서쓴곳)
담임이 웃는얼굴로 "그래 넌 내가봐도 성공할 거 같다, 성적 많이 올랐으니 1년만 더해봐라, 힘들어도 꾹참고"
감동했었음
아 그래도 담임이 착한사람이였구나 하면서 열공하겠다고 마음먹음
한달전 스승의날, 친구들한테 문자가 옴
친구들이 학교 교무실 갔다가 왔는데 어쩌구저쩌구 얘기 하다가 친구들한테 제 욕했다고함
자기주제도모른다, 무슨재수하면명문대갈줄아나, 그새낀대학못간다 등등으로 깠다고 함;;
그때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려고 했는데 솔직히 좀 뒷통수 맞은 거 같았음
좆같았음
그냥 참고 공부하다가 아까 아침에 문자왔음
고향 내려온 친구가 또 학교 들렸는데, 담임이 또 제 욕했다고 함
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 소리 두번째 들었을때 진짜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목표학교 못가서, 한 번 더 도전하는 게 굳이 나쁜 일도 아니고
내가 담임욕을 하고 다닌 것도 아닌데
진짜 왜 그러는지...
자기 성적보다 높은 학교 원해서 그게 한심해 보였나?
여러모로 빡치네요 공부도 안되고 아침부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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