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기 때문에 존엄하다"는 현대의 인간 존엄성 규정은 어디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우선 서구 종교적인 "만인은 신앞에 평등하다"에서 비롯되어 현대로 오면서 확고한 인권 개념으로 변형 된듯하다.
단순한 평등사상이 각자의 존엄성을 보장하려는 가치규정과 보장의 사상으로 변한 것인데,
이것은 사실 인간 존엄성 근거의 핵심이 평등임을 설명 해주고 있다.
여기서 평등은 동일하다의 뜻으로 해두고 살펴 보겠다.
인간은 왜 보편적인 인간 존엄성을 사상적으로 세우게 된것인가.
이유는 누구나 자신이 존엄하게 대우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인간이 처하는 존엄한 대우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 차이가 있는것은 당연한데도
인간 모두가 가지는 그 대우에 대한 최후의 저항선은 동일하게 존재하며 그것은 당연히 생명유지에 관련된 저항선이다.
이 생명관련 대우에 선을 지켜달라는 인류보편의 동일한 요구가 현대에서는 인권까지 확대 되었다고 보는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보편적인 동일한 바람(요구)이 도덕적인 요구처럼 당연하게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되었는가.
그 당위성, 그러해야한다는(인간 생명은 해치지 말자, 인권은 지켜주자) 이해와 설득 근거가 평등에 있다.
"너도 생명을 잃고 싶지 않고 나역시 그렇다"
당신을 죽이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물을때, 어느상황에서도 설득의 근거로 내세울수 있는것, 가장 근원적인 근거는
"내가 죽고 싶어하지 않는다는것,죽음을 가장 두려워하고 꺼린다는것은 당신도 알고 있다. 당신도 죽음을 나만큼 두려워한다.
당신이 죽고싶지 않은 그 정실한 소망이 무너질때의 공포를 안다면 나에 두려움을 이해 할 것이다.
나에 이 상황은 언제든 당신에 상황이 될수 있음을 알것이다.당신이 나의 이절망에 놓여 있다면 어떠하겠는가.
당신이 스스로의 그 살려는 소망을 이해 받고 싶을 만큼의 이해와 동정을 당신에게 바란다."
인간이 가진 동질적인 고민과 희망 절망과 상대를 나에 비추어 이해하는 사고 패턴과 함께,
대략 이러한 동질감 환기시키는 설득에 힘을 실어주는것 같다.
결국 인간 존엄성을 이해하는 근거는 동일(평등)한 욕구와 공포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