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원래 욕을 잘해요 나이차가 좀 있다보니 평소에 애교있게 이년아 하는데 기분나쁘진 않거든요 저도 뭐라고~~?? 이놈아~~ 하면서 장난식으로 넘기는 편이고 그럼 서로 웃기다고 웃으며 넘기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오늘은 술먹고와서 ㅅㅂㄴ아, 개년아.... 라고하는데 술취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쎈 수준의 욕을 들으니 화가났습니다 정말 너무 화가나서 지금 나한테 그런말이나오냐고 내가 그런취급 받을사람이야? 그랬더니 술먹어서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결국 제가 사과를 요구했고 남친은 사과를 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평소에 하는 행동으로 알지 않느냐라고 하며 오늘은 그만하고 그냥 집으로 가라 내일 이야기하자 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끝내려고 하는게 더 화가난 저는 계속 사과를 요구했고 남친은 계속 아무말이 없다가 선택권을 주더군요
오늘 내가 너한테 사과를 하고 앞으로 너한테 아무말도 안하겠다 아니면 사과를 안하고 대화를 하자 근데 여기서 일방적으로 자기혼자 빈정거리듯이 사과하고 입닫아버렸습니다
평소에도 자신이 화나면 입을 닫아버리는 스타일인데다가 그게 계속 답답해왔던 저는 결국 계속 옆에서 사과하는 태도에대해서 뭐라고하다가 남친이 폭발하여 옆에 있던 소주병, 플라스틱 병 등등을 집어던지기에 이르렀고 의자를 발로차고 그러는 모습에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소엔 자상한 사람이고 저에 관련된 일이라면 많이 참는 사람이었는데 술을 많이 먹어서인지 감정 주체를 못한 것 같습니다
근데....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이됩니다 저는 평소에 화가나면 물건을 집어던지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는데 이 사람을 더 만나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엔 자상한 사람이라서 그런가봐요...
저렇게 물건 집어 던지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결국 또 내일 이야기 하자면서 그냥 집에 가라더군요 더 험한꼴 보고싶냐면서.... 저는 놀라서 벌벌떨고있는 상황이었고 나 놀랜건 안보이냐... 결국 자기 감정이 우선이냐 나 달래줄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그냥 결국 집에 가라는거냐
난 내일 이야기하자고 집에가라고한다면 앞으로 얼굴 못볼것같다 그래도 그냥 내가 집에 가는걸 원하냐라고 물어봤더니 그럼 자기보고 어떻게하라는 거냐고 화내는 사람.... 결국 너 알아서 하라더군요 일단 저는 집으로 온 상황이구요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오늘일을 대화로 풀고 어느정도는 정리해야 내일 얼굴을 볼수있을 것 같았는데 제가 이렇게 말한것이... 이런 태도를 취한것이 그 사람의 화만 더 돋군 행동인건지도 궁금합니다.. 그냥 제가 화났던 부분에 대해서 참고 내일 이야기 하자고 할때 집에왔어야했나요?
그래도 결국 나중에 이렇게 물던 던지고 그랬을 거 같아서.... 오히려 잘된건지 헤어지기로 마음먹게 해준게 잘된건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번 더 기회를 줘야할까요...?
지금 상태론 남친이 먼저 연락도 안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집에 그냥 가라는건 앞으로 얼굴 못봐도 괜찮다는 거냐고 하며 집에오려고하니 니 행동에 책임 지라고 하더군요.... 먼저 연락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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