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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룬것처럼 보이니 세상사람들이 대하는게 달라졌네요
게시물ID : gomin_1615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pb
추천 : 1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1 03:23:49
졸업하면 전문직, 꽤 그럴듯한 대외활동과 인맥, 꽤 그럴듯한 성과, 꽤나 운동한것같은 몸

이것들이 바탕이 되서 자신감이 생긴덕인지, 아니면 이것들때문인지

주변사람들이 절 대하는게 너무나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이젠 그러려니 하면서도

뭔지모를 이 위화감은 어쩔수가없네요.

어릴적에 뚱뚱한 외모덕에 일진들에게 싸맞고 다녔을때의 저와

성과와 결과물로 중무장한 저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람일텐데.


이전엔 사람들이 절보면 기피하는 눈빛으로 절 보곤 했지만

이젠 처음보는 사람들이 '얘기 많이 들었어요'이러면서 환대를 하는일을 겪곤하는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

이전까진 남자든 여자든 다 그냥 절 "파오후"로 봐왔었는데

이젠 뭔가 일잘하는, 믿을만한 형, 오빠, 동생 이런 평가도 듣고.

무엇보다 여자분들이 친구로서든, 오빠로서든, 동생으로서든 저에게 다가와주는게 익숙치않고..

네 익숙치않아요.

이 사람들이 내게 뭘바라고 다가오는거지 란 생각이 매우큰데.

주위 형들은 이런 사고를 빨리 버리라고, 그렇게 사람들이 사악하지않다고들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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