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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서울총각 대구처녀 .. #6
게시물ID : humorbest_16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7
조회수 : 227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20 09:17:44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1/19 13:56:07



나의 성격은 : 대범한 듯 하면서 소심하고 .. 차분한 듯 하면서 덜렁거림 .. ^^;; 
좋아하는 것 :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커피.. 친한 나의 벗.. 그 외 (너무많음)
행복했을 때 : 작은일에도 행복함을 느끼려 노력함 .. 
황당했을 때 : 남자화장실에서 남자 만났을때 (여자화장실인줄 알고 어찌나 당당했던지..^^;;) 
스트레스 해소법 : 소리없이 눈물 뚝뚝 .. 
좌우명 : 져서 울지말고 울면서 승리하자! 
========================================================================================================== 





[대구총각] 


' 야 ! 류은비 .. 니 거기 딱서있어라 .. ' 


다른곳도 아니고 어디 집앞에서 ! 

하핫 ;; 너무 열을 냈더니 혈압이 올라가는거 같슴다..

음음 // 우선 제소개를 하겠슴다. 

저는 씩씩하고 용감한 대한의 청년으로서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님아래

저기 저.. 사내놈 품안에 안겨있는 은비와 한뱃속에서 나온.. 류종렬이라고 합니다.. 

소개는 간단히 여기까지 .. 


' 거거 .. 남자분 이쪽으로 좀 와보쇼 .. ' 


어랏 ! 저사람은 며칠전 집앞에서 만난 ... 


' 오랜만이오 .. 거 댁도 공부하기에 시간이 빠듯할텐데 .. 여자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 

우리 은비는 보시다시피 얼굴이 무기니까.. 그렇게 까지 신경쓸필요 없소 ! 아시겠소 ! ' 


이정도 얘기했으면 알아 들었을 겁니다.. !


' 류은비 ! 니는 아직도 거기서 뭐하는 거고 .. 빨리 이쪽으로 안오나 ' V.V;; 





[서울총각] 


우와 ! 깜짝 놀랬슴다 .. 

누가 들으면 우리가 무슨 큰 죄라도 지은줄 알겠는걸요 !


' 은비씨 걱정하지 마세요 .. 제가 있지 않습니까 .. ! ' 


도대체 말이죠 !

아무리 쌍둥이라도 누나는 누난데.. 류은비 류은비 그러고 말이죠 

따끔히 한마디 해야지 안되겠는걸요 .. -.-;; 


' 거거 .. 남자분 이쪽으로 좀 와보쇼 .. ' 


하핫 ;; 여기서 물러서면 안되지요 ! .. 따끔히 한마디를 .. -.-;;


' 저.. 저 .. 우리는 .... 그러니까 .... 연애질을 ..... 그게아니라 ... ' 


' 우리 은비는 보시다시피 얼굴이 무기니까.. 그렇게 까지 신경쓸필요 없소 ! 아시겠소 ! ' 


어랏 ! 내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 말을 짤라 먹다니 .. 

그리고 뭐 .. ? 은비씨 얼굴이 무기라고 ... ! 

누나보고 얼굴이 무기라니 .. 정말 따금한 맛을 봐야겠군 ! 


' 그...게 아니라니까... 요 .. 그러니까.. 우리는... ' 


' 류은비 ! 니는 아직도 거기서 뭐하는 거고 .. 빨리 이쪽으로 안오나 ' 


이씨 .. 또 말을 짤라먹다니 ... 


' 은비씨.. 걱정마세요 .. 제가 있지 않습니까 ... ! ' 





[대구처녀]


헉스 ;; 렬이다 .. -.-;; 


' 은비씨 걱정하지 마세요 .. 제가 있지 않습니까 .. ! ' 


어 .. ^^;; 재훈씨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요 .. 

재훈씨 표정이 사뭇 진지한게 정말 걱정 안해도 되겠는걸요 .. ^^;; 


' 저.. 저 .. 우리는 .... 그러니까 .... 연애질을 ..... 그게아니라 ... ' 


에게 .. 뭡니까 이건 ! ... 말한마디 하는데 뭘 저렇게 우물쭈물 거리는지.. 

렬이 두마디 할동안 한마디도 못하고 있네요.. -.-;; 


' 야 ! 너는 까불지 말고 그냥 들어가 .. 이게 어디 누나한테 .. 확 ! ' 


얼이 빠진 재훈씨를 보니 웃기기도 하고 .. 불쌍하기도 하고 .. 귀엽기도 하고 ... ^^;; 


' 우리 은비는 보시다시피 얼굴이 무기니까.. 그렇게 까지 신경쓸필요 없소 ! 아시겠소 ! ' 


하하핫 ;;; 저게 ... 뭐 .. 얼굴이 무기 ? 

자기 얼굴에 침뱉기 인지도 모르고 어디서 .. 


' 은비씨.. 걱정마세요 .. 제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 


푸훗 .. ^^;; 

그나저나 재훈씨의 걱정하지 말라는 말이 ... 

왜 ... 점점 작아질까요 ! 





[서울총각]


은비씨가 누나가 맞긴 맞나봅니다.

은비씨 동생분 .. 

그렇게 소리소리 지르다가도 은비씨가 한마디 할때마다 움찔 하는게 .. ㅋㅋ


' 은비씨.. 조심히 들어가시구요 .. 그리고 동생분이 뭐라하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

아시겠죠 .. 오늘 많이 즐거웠습니다 .. 낼 정류장에서 기다릴께요 .. ! ' 


아휴 ∼ 한바탕 전쟁을 치른 듯 함다 .

그래도 은비씨를 한번 안아 봤으니 그걸로 만족 .. ^^;; 

그나저나 은비씨 집에 들어가서도 아무일 없겠죠 .. 하긴 은비씨는 뭐 .. 

저 먼 사막에 똑 떨어뜨려 놓아도 잘 살아 갈겁니다 .. ^^;; 





[대구처녀]


' 은비씨.. 조심히 들어가시구요 .. 그리고 동생분이 뭐라하시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
아시겠죠 .. 오늘 많이 즐거웠습니다 .. 낼 정류장에서 기다릴께요 .. ! '


볼수록 괜찮은 남자인거 같습니다 .. 

정말 맘 같아선 내 남자로 확 만들고 싶지만 .. 

저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 많아서..-.-;; 

하핫 ;; 이렇게 말하고나니 제가 뭐 큰 일을 하고 있는 듯 ... ^^;; 


오늘밤엔 재훈씨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봐야겠슴다 .. 

어느날 갑자기 재훈씨가 ' 은비씨 우리 사귈까요 ? ' 이러면 대답해야하니까 .. 말이죠 ! 

.. ^^;; .. 아 ∼ 행복해 ! 





[대구총각]


참 가지가지들 하고 있슴다 .

무슨놈의 인사를 저렇게 오래 하는지 .. 

누가보면 한 몇년 정도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인줄 알겠슴다 .. -.-;; 


어쭈구리 ! 손까지 흔들고 .. 아주 신났네 신났어 ... ! 





[서울총각]


' 뒤척뒤척 ' 

잠이 오질 않슴다 .. 은비씨 모습만 떠오르는게 ... -.-;;

어딘가 부족한 듯 하면서 .. 다정다감하고 .. 

고집스러운 듯 하면서 .. 맘 여리고 .. 정말 .... 인지 .. 


' 스르륵 ' 



담날 아침 .. 


밤새도록 은비씨 생각을 했더니 꿈에서까지 은비씨가 나온거 있죠 .. ^^;;


이제 날도 많이 풀렸는데 .. 이옷을 입을까 ? 

아님 이옷 .. ? 


은비씨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할려나 .. ^^;; 


아참 요즘 ... 놀이공원에서 꽃축제 한다고 하던데 .. 

오늘 은비씨한테 놀이공원에 놀러 가자 해야겠슴다 ... ^^;; 





[대구처녀] 


' 은비씨 우리 사귈까요 ? ' 


' 예 ! ' 


이렇게 대답하면 내가 너무 없어보이지 .. -.-;;

그럼 .. ' 생각해 볼께요 ' 


생각해 볼께요 그랬다가 .. 재훈씨가 ' 그럼 됐어요 ' 이래버리면 ..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 

아이 머리야 .. ! 

일단 그때 상황을 봐가며 .. 현명하게 처신하면 되지뭐 ... ^^;;
(은비양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 ^^*) 



담날 아침 .. 



하하핫 ;; 이꿈은 도대체 뭔고 .. ! 

어제밤 꿈속에 재훈씨가 나왔다는 .. 

그런데 내가 먼저 사귀자 고백했다는 .. 

재훈씨의 대답은 .. ' NO ' 였다는 ... 

에이 개꿈 같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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