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 와중에 제 손에 피멍이 들어있는 걸
보고 부랴부랴 인터넷을 찾아봤어요. 빈혈과 관련이 있고, 혈소판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걸
보고 갑자기 너무 고민이 되는 거 있죠..?
작년 취업을 했을 때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 때 의사선생님이 혈소인지 뭔지 빈혈기가 있으니 그쪽으로 재검사를 받으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 말을 헌혈 하러 갈 때 피 소량의 검사로 받을 때도 매번 들었거든요.
5년 전부터.
근데 그게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가 몸무게에 집착하게 되면서 더 그렇게 건강이
좋지 않은게 아닌가 싶어요.
제 몸무게는 155에 50대 초반의 몸무게를 지녔어요.
뚱뚱+통통 정도인데, 이게 13kg를 감량한 몸무게예요. 몸무게 유지한 지는 2,3년 됐는데
지금도 아침 점심 저녁 시도때도 없이 몸무게를 재요.
여기서 문제가, 밥을 먹으면 보통 1kg가 올라가더라구요? 600g 정도 찌는데,
전 그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 몸무게라도 유지하려고 하루에 한끼만 먹어요.
아니면 하루에 한끼 먹고 나머지는 과자 조금씩 먹는다거나.
연예인들은 다 저보다 날씬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먹는 것도 두려워요. 살찔까봐요. 우리 가족들 중에 제가 제일 뚱뚱한데,
몸무게에 집착을 버릴려고 해도 몸무게 몇백그램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게 참 그래요.
지나친 다이어트가 빈혈기하고 관련이 있다고 했는데,
과거 고등학교때도 큰 병원에서 이런 말 듣고 재검했는데 별 이상은 없었는데..
요즘은 20대 중반이기도 하고, 제대로 못 먹어서 소화도 제대로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
고민이예요..
먹는 게 참 행복한데,
먹으면 살이 찌니까 힘들어요. 먹으면 그만큼 운동해야 한다는 걸 아니까,
하루에 한 끼먹고 살 빼겠다고 운동나간 적도 있어요. 몸무게 몇 백그램에
제가 왜 그러는 지, 휴..답답하네요..
늦은 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