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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헉..머리가 띵하네.. 손기정옹 금메달 사라짐?!
게시물ID : sisa_16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핫돌이
추천 : 5/2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5/08/10 01:10:29
2005년 8월 9일 (화) 18:00  쿠키뉴스
 
[단독]손기정 올림픽 금메달 사라졌다…육영재단―유족 엇갈린 증언 속 오리무중
 
 
[사회부 1급 정보]○…1936년 8월10일 새벽. 일제 식민통치에 억눌려 있던 국민들은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소식에 감격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올라가자 금메달을 목에 건 손 선수의 표정이 일그러졌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69주년을 맞은 지금 고 손기정 옹(2002년 11월15일 타계)의 금메달은 어디에 있을까. 

손옹의 유족들은 1979년 5월 손옹이 육영재단에 금메달과 월계관 등 기념물 200여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손기정 기념관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고 제안했고,손옹은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육영재단은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 ‘손기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를 전시했으나 1993년 재단이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재정 악화로 전시관은 문을 닫았다. 

이후 손옹의 기증품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간혹 특별관람 요청이 있을 경우 부분 개관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도 전시관 문은 굳게 잠겨 있다. 손옹의 장남 정인(62)씨는 지난해 양정고 동창회의 ‘손기정 기념관’ 개관식에서 “10년째 어린이회관에 잠들어 있는 아버지 금메달이 세상의 빛을 보도록 되찾아 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팀이 9일 육영재단에 금메달 보관 상태를 문의하자 뜻밖에도 “손옹의 금메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육영재단 사무국장 겸 어린이회관장 서동진씨는 “당초 기증받을 때부터 금메달은 없었다”며 1979년 기증품 목록을 컴퓨터 파일로 재작성한 문건을 제시했다. 200여점이 순서대로 정리된 목록에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 기증품 항목 중 메달은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참가 기념메달’ 뿐이었다. 

서 관장은 “이 메달은 올림픽 참가자 모두에게 준 기념메달일 뿐 금메달이 아니다”라며 “혹시 몰라 손기정 전시관을 담당한 직원들에게 다 물어봤지만 손기정 금메달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육영재단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는 한 간부도 “이사장실에 보관된 월계관은 여러 차례 봤지만 금메달은 보지 못했다”며 “손기정 금메달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손기정 전시관 개설 초부터 관여했던 직원에게서도 금메달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아마 양정고 동창회나 유족들이 갖고 있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유족들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 손옹의 외손자인 이준승(38)씨는 “할아버지께서 1979년 기증하기 전 집에서 기증품을 일일이 촬영했는데 그 사진들 중 금메달이 있고,1980년 신문기사 스크랩에도 분명히 금메달을 기증한 것으로 돼 있다”며 “육영재단이 금메달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형구 손기정 기념재단 이사장도 “도금인 금메달 보존 상태에 문제가 생겨 감춘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반면 서 관장은 금메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2003년 제작된 어린이회관 홍보 팸플릿을 제시했다. 팸플릿의 손기정 전시관 파트에는 대표적 전시품으로 △국민훈장 모란장 훈장증 △월계관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동상 △그리스 투구 등 4점의 사진이 실려 있다. 서 관장은 “금메달이 있다면 당연히 금메달을 대표 전시품으로 수록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본보는 금메달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 육영재단 박서영(본명 박근영) 이사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언니인 한나라당 박근혜 총재의 뒤를 이어 1990년부터 이사장을 맡아 실권을 행사했고,월계관을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었다. 박 이사장이 금메달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면 전시품을 총괄하는 관장과 직원들도 모르게 역사적 유물을 임의로 다룬 셈이 된다. 만약 그 역시 금메달 행방을 모를 경우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은 오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다. 허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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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도대체 육영재단의 언놈이 꿀꺽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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