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계여행중인 "레디고부부 자전거 세계여행"의 껄껄입니다.
지금은 베트남 달랏이란 곳에 있으며 다소간의 시간이 나서
제 블로그 글을 옮기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을 업로드 다시 하고 있어서
외국에서의 업로드가 수월하지 않아 블로그보다 사진이 적고 내용도 적은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립니다.
블로그보다 다소 느린 업데이트가 될듯합니다.
개인블로그에 작성중인 글이라 어투가 다소 건방진것을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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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고부부의 자전거세계여행]태국e07. 어색한 치앙라이 그리고 백색사원
치앙마이에 5일 있었지만 그곳에 흠뻑빠진 우리는 치앙라이에 와서 적응하기 참 힘들었다..
치앙마이보다 시골이지만 왠지 비싼 음식값에..조금 허름하면서 무서워보이는 동네 ㅎㅎ
그래도 숙소를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곳에 구했기에 그나마 숙소는 잘찾았다 ㅎㅎ
치앙라이가 이상하게 숙소 비용이 비쌌는데 나름 싼 가격인 380밧!!
https://www.google.co.kr/maps?ie=UTF-8&t=m&iwloc=A&q=19.90357561861198,99.83565691691183&ll=19.904167478488368,99.8339331150055&z=17
"Ann Hostel 위치 구글맵 기반"
치앙마이는 숙소 바로 옆에 싸고 맛있는 집이 있었는데 여긴 그런곳이 없어서 꽤나 고생했지만 뭐 ㅎ
대신 바나나와 커피를 무료로 맘껏 이용할 수 있게 해줘서 거의 아침은 바나나 ㅋ
아마도 우리의 긴축재정의 시작은 치앙라이부터 ^^;;
이곳은 치앙라이 시내의 왓째욧.. 그러나 사원에 질린 우리는 이 곳을 스킵하고!!
옆에 있는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우왕
여행 2주 좀 지나도록 한식을 접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여기 음식이 워낙 훌륭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식당... 이 식당 하나로 치앙라이가 좋아지기 시작 ㅋㅋ
![치앙라이 e1-6.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1899845FaGTUYVxapzOg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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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저희 자전거 세계여행 할껀데 아저씨보단 자전거 못탈것 같아요
그렇게 시내도 좀 쏘다니고 다시 숙소가서 쉬다보니.. 해는 지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치앙라이 여행자에게 언제나 이정표가 되어주는 시계탑을 보러
꽤나 화려한 시계탑 매 시간 정각에 보라 빨강 파랑 노랑 등등으로 변하는 일종의 쇼를 하는데..
왠지 그냥 조명을 너무 저렴한걸 쓴듯한 개인적인 느낌 ㅎ
그리고는 우연히 빨려 들어간 치앙라이 야시장
사실 그동안 태국 야시장을 몇번이나 갔지만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치앙라이 야시장은 왠지 재밌었고 노점의 음식도 많이 사먹게 되었다
모금중인 학생들도 있는 야시장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좀 걸어가다보니 흥겨운 노래와 함께 벌어지고 있는 춤판 (?)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어울려서 똑같은 춤을 ㅋㅋ
그것도 댄스팀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빙 둘러가면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아가씨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 함께 춤을 춰요~
사실 엄청 진지하신 분들도 계셨다.
저 노란색 티는 "Bike for Dad" 라는 문구가 써있는데 노란색은 태국 국왕의 색깔이며
저 문구는 국왕의 생일을 기념해 국왕(아버지)를 위해 자전거를 타자! 라고 하는 국가적인 캠페인 ㅎㅎㅎ
태국은 국왕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데.. 이들이 믿는 불교의 붓다의 아버지라고 칭할 정도..
여튼 나름 정치적인 이슈이기도 하고.. 색깔에 대한 뒷 얘기도 꽤 많다..
(보라색은 왕비의 색깔... 빨강은 전 총리의 색깔 ㅎㅎ)
즐거웠던 야시장에서 와이프의 가방도 두개 사고 (바가지였지만)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치앙라이의 나름 하이라이트인 백색사원 방문
거리가 나름 있어서 투어로도 가는 곳이지만.. 우리는 스쿠터를 빌려서 다녀오기로 ㅎ
역시 차보다는 직접 피부로 풍경을 느끼는 탈것이 이동에서의 재미를 풍부하게 준다고 생각하게된 순간
치앙라이 시내에서 한 시간도 안걸리는 백색사원
이 사원은 개인이 사비를 털어서 짓고 있는 사원이고 아직 완성되진 않았지만
관광객 및 현지인에게 알려져 이미 많은 사람이 방문중인 사원
완성되지 않아서 인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 주인장 ㅎㅎ
어우 이 아저씨 디테일에 엄청 집착 ..디테일 변태 ㅎㅎ
그냥 봐도 지옥을 상징하는 곳에 놓여진 다리를 건너가면
지옥에서 천계(?)로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수호신을 지나
이 사원의 메인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정말 화려하고 으리으리한 디테일
저 법당에 들어가는 비용은 따로 받기 때문에 역시 나는 패스..
미소가 아름다운분도 사진찍고
엄청 화려한 곳에서 명상중인 스님상도 한장..
멀리서 봐도 디테일 덕후의 위엄을 느끼게 해주는 백색사원
성공한 덕후가 이렇게 대단합니다 여러분..
나름의 수익 사업인 소원적어 달아주는 것도 있고..
저 소원들을 모아 나무처럼 꾸며놓기도 합니다
그나 저나 주인양반 울버린에게 악감정 있는 건 아니겠죠?
이 사원의 특색이라면 특색일까.. 무겁고 경건한 부분도 있지만
나름의 재치로 가면라이더가 입구에 놓여져 있다거나.. 아이언맨 머리장식도 저렇게 매달려 있다..
나름의 놀이공원 같은 느낌도 살짝 ㅎㅎ
그리고 창립자 아저씨의 마지막 센스.. 화장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저씨 진짜 화장실 진짜 화려하게 꾸미셨네
바로 이분이 개인사비를 털어 이 사원을 만드는 중인 훌륭하신 디테일 덕후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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