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결과보고 오랜만에 오유와서 글을 보는데 호남 욕이 많네요 ㅎ 저 역시 투표했고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자업자득이라며 비꼬는 글이 많네요... 전 서울에 올라와서 대학을 다녀요 이 곳 부모님들은 돈이 얼마가 들던 자식들 꼭 올려보내려 해요 고등학교 원서쓸때 선생님들은 될 수 있으면 수도권에 가는걸 추천하셔요 친척들이 모이면 어르신들만 모이더라구요 자식 조카들은 전부 수도권에 살거든요 다들 호남에서 사는건 안되겠다 느끼신거겠죠 올라온 후에 느꼈던건 다시 호남에 내려가서 내 자식을 키우고 싶지 않아요 호남에 남은 친구나 가족은 거의 없어요 또 호남의 제 또래 세대들 역시 호남을 떠나려해요 그래서 사실 호남이 망하든 잘살든 별 생각이 안드네요
그래서 투표결과가 약간은 이해가 가요 쌓여온 분노가 엉뚱하게 터졌다 생각해요 그래도 호남이 욕먹는게 한켠으론 아프네요 다음 대선때는 다시 힘을 합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밤 되시고 내일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