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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서고 합격한 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16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오세미나리
추천 : 10
조회수 : 1004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4/18 08:44:39
벌써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이제와서 자랑해요!

어찌어찌해서 개인사정으로 중3 2학기부터 미야자키에 오게 되었어요!

大宮중학교! 오오미야라고 읽는데요 여기 전학와서 처음에는 애니 2년차 듣기만 조금 진짜 조금 되는 수준이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현에서 저를 위해서 대학생이지만 한국 1년 유학 경험이 있으신 통역사? 분을 수업 중에 붙여주시고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7월 25일에 미야자키에 와서 솔직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1일까지 정말 방황하면서 놀았거든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장소가 이모 집이라서 이모랑도 많이 싸우고..ㅋㅋㅋㅋ 외롭다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현립 고등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솔직히 세가지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첫번째가 우선 昴(스바루) 개별지도 학원인데요! 독서실같은 느낌으로 되어있고 매일 와서 자습했구요

일주일에 세번 정도 선생님께서 한시간정도 수업을 해주시는 방식이랍니다 개별적으로!

처음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한자부터 시작했었는데.. 추억돋아요! 그땐 정말 음독 훈독도 짜증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읽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 한국어로 일일이 번역 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답니다!

두번째는 大宮중학교에서 정말 많이 챙겨준 3학년 4반 친구들과 山城(야마시로)담임선생님!

처음에 정말 말도 잘 못하고 버벅거리던 저한테 다들 다가와서 말 걸어주고 많은 것들을 알려준 친구들이에요..

원래 일본 아이들은 쑥스러워하고 개인주의적인 면이 커서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선생님께 물어보니까 3학년 4반이 특이한 거라셨으니..

제가 사람 운이 정말 좋은 거겠죠? 여러 사람들한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원래 이모가 원했던 학과는 이수과라고 현 탑클래스 레벨인데요! .. 지원은 했으나 역시 점수가 부족했어요..

보통과 이수과 둘 다 수학, 영어 점수가 1.5배 환산되기 때문에 그나마 나았던 것 같아요!

제가 초등학교때도 중학교때도 공부를 전혀라고 할 정도로 하지 않고 기타치고 롤하고 노래방가고.. 그랬거든요.

이번에 알게 된 게 정말 하면 되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한국에서는 졸업장도 못 받고 이렇게 오게 되었지만 정말 많은 추억 만들 수 있었어요.

다들 일본 온 지 9개월차라고 하면 정말 놀라셔요! 열심히 친구들이랑 수다 떠니까 일어 자체는 정말 금방 느는 것 같았어요..

지금 문제인건 ~う로 늘리는 발음의 구분을 잘 못해서 키보드로 일어 칠때 한자를 못 찾아요.. 막 음독 틀리게 읽어서 놀림받고ㅜㅜㅜㅜㅜ

얘네들 정말 순수해서 이런걸로 막 5분씩 웃고 계속 놀리고 그래요ㅜㅜㅜㅜㅜㅜㅜ흥이다

그렇지만 정말 이렇게 일본에 와서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면서 제 견문과 사고방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말 한국에만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겠구나.. 바로 옆 섬나라에 와도 이렇게 사람과 문화가 다르니..

정말 기대되는건 부활동입니다.. 헤헤 궁도부에 들어갈지 밴드부를 만들지 고민중이에요!

하지만 전 센터시험을 쳐서 대학을 가야 하기 때문에..(일본 고등학교 재학 시 한국인 전형 응시 불가인듯 싶어요)

열심히 더 공부해서 막 성공할거에요!!

이야기가 막 길어졌는데요! 

결론은 저 미야자키서고 보통과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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