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가 되서 부모님들이랑 조카를 데리고 동네 근처 보리밥집에 갔다가 그만 의자밑에 널부러져있던 젖소냥이를 만났다. 목줄이 있는걸로 보아 도둑고양이를 잡아다가 새끼때부터 키운것 같은데,... 암튼 집고양이라고 해야겠다.
조카가 쳐다보자 뭐냐 닝겐? 이라고 하는것같다. 나도 동물을 좋아해서 몇번 쓰다듬어줬더니 하악~ 하악~ 하길래 일단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만져줬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던데.. 이건 개 팔자가 아니라... 고양이 팔자가 대박이더란;;
찌찌가 나온걸보니 암컷고양이인것 같은데, 새끼는 보이질 않고, 아마 어디에 숨겨놓고 잠때리러 왔나보다.
집 고양이인데 꼬질꼬질했지만, 나름 귀여웠다.
아무튼 고양이고 나발이고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
보리밥에 밥도 슥슥~
닭갈비로 마무으리.. 근데, 냥이는
있는집 녀석이라 그런지
닭갈비따위 동냥하러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