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세상은 완전하고 공평하다> 고 생각해왔다.
신체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나중에 천국에 가서 행복하게 살거라고 생각했다.
뭔가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은 대신 다른 재능을 신이 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들어 이 생각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세상은 불공평한 건지도 모른다.
사후에 천국이 있다는 증거는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명박 새끼가 운전면허 간소화를 실시해서 그때 미숙한 운전실력으로 면허를 딴 사람들에 의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실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운전면허 간소화를 폐지한 이후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수가 확연히 줄었다고 나왔다.
이런 mb 나 전두환 같은 인간들이 천벌을 받지 않은 것도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증거이다.
일주일 전쯤부터 세상은 불완전하다고 생각을 바꾸고 난 후
운전할 때 화가 나지 않게 됐다.
촉새같이 급하게 내 앞으로 끼어들거나 하는 차를 보면 전에는 쌍욕이 나왔는데
지금은 '그래, 저런 놈도 세상에 있지. 세상은 불완전하니까.' 라고 생각하고 말게 된다.
요컨대 전에는 세상이 완전해야 하는데 왜 저런 인간들이 존재하는 거야? 라고 화를 냈다면,
지금은 세상은 완전하지 않아. 저런 사람은 다수 존재해. 그게 세상이야. 라고 생각하게 되니 화가 안 난다.
여러분은 세상은 완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불완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