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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너무 재밌네요,,ㅋ
게시물ID : gomin_2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lee
추천 : 2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4/23 01:59:57
우리학교는 아주 재미있는곳이에요,

분당에 있는데 분당에 있지 않은 것 같아요,

판교에 있거든요,

학교 앞에 차들이 정말로 많이(한4차선 도로 2개 있던것 같던데 암툰)

다니고, 학교 앞에는 보도블럭(물론 지금은 몇곳 깔았지만) 없고

비오면 정말 큰일나는(지뢰밭 걷는 느낌이 이럴까 할 정도로, 특히 좋은 신발 신고가면 OTL)곳이에요,

사실 이런거 가지고 열악하다고 하려고 글 쓰는게 아니라,

그냥 좀 재밌는것 같아서요,

학교 앞에 판교주민들이 대모(갑자기 생각이안나네요, 밤 1시라 ㅡㅡ)

하는 본부가 있어요,

매일 큰 소리로 어떤 음악이 틀어지고 저번주 금요일 같은 경우에

철거가 2시에 예정 되어있어 사람도 엄청 많다라구요,

당연히 구경하려고 애들이 발악을 했죠,

선생님들이 너무나도 침착하게(그래서 중요 부분을 못 봤지만) 아이들을 통솔하셔서

우리는 그것도 7교시 이후에 보충수업 들어가기전에 있는 20~30분간의 쉬는시간을

교실에서 조용히 있었습니다. 아,,,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아무튼 그날아침부터 판교주민 본부(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에
,
그니깐 콘테이너박스로 성처럼 해놨는데 그 위에 화염병 엄청 많고,

소화기도 있고 그래요, 

근데 사람들이 즐거워보이더군요,^^ 저같은 경우도 흥분되어있었죠(물론 무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흥분되있었어요, 인생의 첫 경험이라서 그럴까요? 아무튼)

화장실 간다고 하고 화장실 창문으로 살짝 보이는 전경들과 전경뒤의 해체반(ㅡㅡ)

그리고 그 앞에 있는 대략 200명 정도 보이는 판교주민들(대부분 용역업체에서 오셨겠지만,,,저는 그렇게 생각하구요,,,아닐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대치하고 있었어요,

전경들은 한 600명 온것 같던데, 정말 많이 있었어요,,(정말이에요, 아직 공사중인 포장된 도로가 있는데, 물론 차는 못다니게 되어있구요, 거기에 가득 찼었어요, 정말로,,)

사실 화염병도던지고 했다던데 저희반은 완전히 반대 방향이라 OTL,

근데 집에가는 버스에서 생각해보니깐,,,신기하더라구요,,,

우선,,,전경님들은 정말 싫었겠죠,,,,

화염병던지고 욕 엄청 심하게 하시는 분들을,,,나라 지키로 왔는데 어쩌다 보니 그런분들 진압해야되고,,,
어떻게 보면 전투경찰인 분들 친구가 다치고 이런걸 보면서 정말 무서울수도 있고 무서울것 같아요,

선생님들 중에 전경잠시 하셨던 분이 계시는데(이분도 워낙 이야기가 길어서 생략,^^_) 

정말로 오금이 저린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뒤에는 고참님들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전경하셨을때는 정말 발이 안때진다고 하시고,,

근데 뒤에는 고참님들이 큰 막대기로 겁먹은 애들(ㅡㅡ)은 어깨 엄청 쌔게 치신다고,,,

암툰 전경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됬어요,,,,

특히 용역업체 분들 중에는 전문가이신 분들도 있을 테니,,,

짱돌을 아스팔트로 던지후 화염병 위로 던지면 결국에는 둘중에 하나는 맞게된다는것을 알고,,,

그런 전술을 쓰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전경님들은 얼마나 두려웠을 까요,,,,,

그분들도 한 가정의 귀한 아들 딸(혹시라고^^) 이신데,,,

근데 또 생각하니,,,,

판교주민들이 계시더라구요,,,,

사실 우리나라만큼 불법주택단지에 사시는 분들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나라는 거의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법으로 보면 또 불법이고 그러니깐 철거는 정당하고,,,,

그안에 사시는 분들은 생활의 터전 사라지고,,,막막하고,,,,

전투경찰이신 분들은 집에 가고 싶고, 여자친구도 생각나고,,근데 앞에는 무섭고,,,

용역업체분들은 돈 벌려고 이런걸 하는 자신의 머리에 자신의 아들 딸들이 생각나고,,,,,

학생인 저는 그저 흥분된다고 생각하다가 이런생각을 하고,,,,

참묘해요,,,,그렇고 보면,,,,

사람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각자 각자 사정이 있고,,,,

정의같은 추상적인 것들도 또 그 것들 만의 뜻(?)이 있고,,,,

한숨이 많이 나오네요,,,,

사실,,,모두가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생각이 짧아 나랏돈 군살빼고 잘 쓰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지 않을 까도 생각하고,,,

또 검은돈이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어서 다 없애면 안된다는 생각도 하고,,

그러다 보면 중간고사가 다음주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며 묘한 생각을 하고,,

하도 답답해서 옥상에 가서 움직이는 하늘을 보며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동시에 시간은 계속 가고, 친구들은 모두들 공부하고 있고,,,

그리고 언뜻 보이는 저 아래에 있는 판교본부,,,,

그 뒤로 보이는 수많은 차량들,,,

그 뒤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침에 보면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쥬라기 공원에 나올법한 산들,,,

근데 또 시간은 계속 간다고 생각되고,,,,,

결론이 안 나오자,,,나는 이과성향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 보니 또 딴 생각하다가 시간생각, 했던 생각이 생각나고,,,

아~,,,

질풍노도의 시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정말 막막할때도 있고,

아쉬울때도 있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고민할떄도 많고,,,

제가 아직 철들지는 않았나봐요,,,

최근에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월플라워 라고 본역본 있더라구요, 한국에도),

MTV에서 출판한 책인데 정말 괜찮은 책이더라구요(지금즈음 되면 영문책 읽는거 은근히 자랑한다,

뭐 이란 생각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다보니 한숨도 나오고 약간 짜증도나네요,,,^^)

결론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정하고 그렇게 살을라는건데,,,

아씨,,,이걸 또 어떻게 써먹고 훈련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사실,,,제 글 읽을 가치 없는 것 알아요,,,근데,,,

오유를 쉼터로 이용한 저라(물론 이런 글만 쓰진 않았어요,ㅋ베오베1개 보내기도 했다구요,ㅋㅋ인생의 자랑거리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끄적 끄적 적으면 좀 나아 지지않을까,,,

근데 저만 그런건 아니죠?(혹시라고 끝까지 읽으신 분들 중에)

아,,,결론은요(논술같은거 처럼 써야함으로) 혼란스럽다는거에요,,,

여러가지 세상살이,,,,

지금 라면을 먹어야 할까 고민하는 저를 보며,,,,,ㅋㅋ

왠지 모를 웃음이 나네요,,,

아무튼,,,,아~ 왜이렇게 세상은 꼬인걸까요,,,,근데 그게 아름다운걸까요?,,,,,

아,,모르겠다,,,잠이나 자야겠네요,,,그럼안녕~ 

P.S: 아래 사진은 직접 찍은 건데,,,,정말 멋지네요,,,관련은 없지만 멋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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