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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베트남 여행 갖다왔습니다
게시물ID : travel_161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짓기귀찮다
추천 : 3
조회수 : 472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04 23: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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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해를 맞아 가족끼리 모××어 3박5일 패키지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동면모드로 시종일간 잠만 쳐잔 저는 여행전 미리 베트남 현지에 대한 정보나 여행정보를 체크했어야함에도 그냥 부모님께서 준비하시는 과정을 멀뚱멀뚱 지켜봤네요....(이건 제 잘못입니다... 무슨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막상 공항에 가니 기대가 되더군요.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날이 가면 갈수록 실망만 늘었네요. 연말 코스라 그런지 두당 110만원에 갔는데 가보니 가이드팁을 1인당 40불을 내랍니다.(110도 솔직히 비싼느낌이 들었지만 잘 몰랐던 저는 그러려니 했죠) 그러더니 옵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여러 옵션이 있었는데 기억나는 걸로는 마사지 1시간 추가 20불에 선상 해산물 요리 30불 그리고 하롱베이에서 비경 구경, 스피드보트, 동굴? 하여간 세개를 같이 하면 30을 깎아 80불 마지막 날 전망대랑 무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를 다 합쳐 200불에 옵션구매를 하게 하더군요. (한 사람 당 200불 입니다) 안 하면 너희는 다른 사람 즐길 때 기다리기만 해야한다라는 충고?와 함께.... (뭐 다행히 중간에 일행분들간 대화가 되어서 해산물,  하롱베이 세트, 마사지만 해서 130불로 결정됐습니다)
첫쨋날 호텔서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논과 소를 구경하다가 중간에 나룻배(?)를 타고 1시간가량 호수를 돌고 근처식당서 점심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서 이동해 저녁을 먹고 마사지, 그리고 끝 하루 대분분을 버스에서 보냈내요 ㅎㅎ 뭐 베트남 교통이 안 좋고 거리가 멀다고 그래서 이해했습니다.
둘째날 하롱베이서 유람선을 타면서 관광을 했습니다. 스피드 보트도 타고 선상식도 먹고 동굴도 가고 산위로 올라가 경치 구경도 하고 나름 그나마 알차게(?)게 보낸거 같았어요. 
그리고는 편백나무 샵에 갔습니다. 이때부터 저희 가족의 호갱 행위가 시작됐죠 ㅋㅋ 가서는 편백나무 효능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는 쇼핑을 하도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한국어로 친절히 설명되어있는 설명문을 보고 속으로 걱정이 됐지만 부모님이 워낙 즐거워하시길래 너무 많이 사지만 말라고 말씀 드리고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역시나 비씨더군요.... 오일 100ml에 250불(!) 도마가 150불(!) 그리고는 치약 비누세트까지 사서 450불(!!)에 샀습니다. 아니 원래 산다는 도마만 사지 다른 거는 왜 사느냐 너무 비싸다 라고 말씀드려도 원래 이게 비싸다. 라고 하시면서 구매를 했습니다. 당시 정확하게 현지나 국내 가격을 몰랐던 저는 부담이 됐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3일째 ㅋㅋ 이건 뭐 대놓고 물건 판매를 하더라구요 노니라는 열매에 대해 계속 밑밥을 깔더니 아침부터 노니를 사러 갑니다. 한글 가득한 매장에 한국인 사장...가이드의 인생 멘토인(?) 사장님께 노니 강연을 듣고 보니 400g 노니분말이 350불 .... 3개를 1000불에 준다면서 거하게 인심을 쓰시네요ㅋㅋㅋ 속으로 'ㅎㅎ누가 저걸 사'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아버지가 산다고 하시네요... 안 된다 살 거면 차라리 싼 걸 사라(분말도 종류?마다 가격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그나마 싸다는게 200불... 절대 싼게 아닙니다) 어제만해도 충분히 과했는데 무리하지 말자 라고 말씀드려도 안 듣습니다 아빠 건강 안 좋은데 이거 먹고 혈압약 끊으면 좋지 않느냐 라고 하시면서 매우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웬만하면 그래 좋아하시면 됐지하고 넘어가겠지만 가격이 가격이라 바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노니분말 가격을 찾아 보여드렸습니다 찾아보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500g에 대략 3,4만원대.... 그거 보시더니 바로 환불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식당에 내려서 너무 비싸서 환불해야겠다고 가이드한테 말하니 이미 지나가서 안된다고 한국가서 환불하랍니다. 그래서 점심 안 먹고 택시타고 가서 직접 환불하겠다니까 자기가 가겠다고 말을 바꾸네요 ㅋㅋ)
그런일이 있은 후 속은 거에 기분이 상하신 듯...가이드 설명 안 듣고 인터넷으로 현지랑 국내 가격확인하고 베트남 정보 검색했습니다.가이드는 호치민 생가로 이동 중에 아버쎄 휴게소에서 게르마늄 팔찌사라고 세뇌를 시키더군요ㅋㅋ 하나에 30,40만원대.... 아무도 안 샀습니다. (다른 제품을 봐도 국내 수입품보다 훨씬 비쌉니다. 아버진 그 전 충격이 크신지 이미테이션 가격보고 (150불) 거들떠도 안 보셨어요)
그 후엔 주마간산으로 호치민 생가랑 베트남 국립박물관 보고 시내 스트리트 카로 30분 정도 매연 향기 맡으면서 시내 장터 돌고나서는 라텍스 매장갔습니다.ㅋㅋ 솔직히 락테스 가격대 찾아보니 천차만별이였습니다. 그래도 배개 하나가 10만원대 매트리스 하나가 100만 가까이 하는 것을 보고 (당시에 신년행사로 35%할인이었습니다) 그냥 누워보기만 하시고 바로 나왔네요.
이후 수상인형극(40분 짜리로 단편극 여러개를 하네요 솔직히 내용은 베트남어로 말해서 상세히는 모르겠는데 표지판에 무슨극인지 한국어로 써져있어서 대충 이해가 돼서 소소하게 재밌었습니다) 
보고 나서 저녁으로 김치찌개 먹고 또 커피 사러 갔습니다. 위즐커피 200g에 56불에 판매하더이다. 
뭐 중간중간 빠진게 많지만 더 쓰자니 힘들어서 그만쓰겠습니다. 솔직히 불만은 많지만 이번에 같이 가신분들한테 도움도 받고해서 덜 손해본거 같아서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베트남 가실 분은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출처 갸물갸물한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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