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대학다니는 친구들 몇 명이랑 같이 벚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공부가 너무 하기 싫습니다. 그 전에는 하루 순 공부시간만 14시간 15시간 찍어냈는데 그 이후로는 공부시간 재기도 싫고 책피면 다시 덮고싶고. 잡념이 많아졌습니다. 핸드폰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원래 핸드폰 있어도 잘 안보고 연락오면 전원끄고 공부했는데 인터넷 웃긴자료가 페이스북이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지를 못하겠습니다. 잠도 그 전과 달리 너무 많이잡니다. 평소에는 2시에 집에와도 8시면 일어났는데 이번 주는 2시에 집와서 일어나면 10시 11시 정도. 그리고 밥먹고 씻고 독서실오면 12시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12시에 독서실와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핸드폰을 합니다. 핸드폰하다가 공부좀하다가 졸리면 엎드려서 자고 . 완전 인생포기한사람처럼 살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뭘하다가도 공부할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자기전에 내일도 하루종일 그 좁은공간에서 압박받으며 공부할 생각하니 자는게 두렵습니다.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두렵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서 결국 수능날 작년과 같은 후회를 할 제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이. 외롭고 힘들고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관둘 수 없다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이 일년을 잘 보내면 잘 보내서.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서. 그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생길까요? 왜 수험생이 자살하는 지 알 것 같습니다. 너무 두렵습니다. 미래가. 위기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하는 제 자신이. 나약합니다. 죽고싶을정도로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