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4(09박카스-10박카스)(스압)
게시물ID : starcraft_27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비케인
추천 : 16
조회수 : 29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06 01:52:15
다른 글 보기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1 (04GILLETTE - 05SO1)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2 (05신한 - 07DAUM)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3 (07EVER - 08BATOO)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 마지막게시물입니다. 2009년 박카스 스타리그부터 최근에 끝난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까지 다섯개에요. 사실 36강 1라운드, 16강 2라운드 체제가 잡힌 08 EVER 배 스타리그 이후로는 오프닝도 1,2라운드가 사실 각각 다르게 제작되어왔지만 1라운드의 오프닝은 거의 2라운드 오프닝의 티저 오프닝 성격을 띄는 경우가 많았고, 다른 촬영을 했더라도 그건 거의 전 시즌 우승자 단독 촬영으로 이뤄진 경우뿐이라... 거기다 36강 1라운드는 하부리그에 속한다고 볼수 있기때문에, ...변명이 궁색하죠? 사실 1라운드 오프닝은 전혀 생각도 안하다가 게시물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에야 생각이 났습니다. (인크루트배와 바투배에서 1라운드 오프닝을 언급했지만 정작 그 후 이 다섯 시즌에 대한 1라운드 오프닝은 생각도 못했다는...) 지금와서 추가하자니 음원도 찾아봐야하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쑤셔봐야하고, 영상도 인코딩해야 하고... 시간이 녹녹치않아 부득이하게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온겜넷 홈페이지나 네이버 카페 '오프닝 플러스' 가시면 쉽게 찾아보실수 있을겁니다. (전 오프닝플러스 관계자가 아닙니다. 일개 회원에 불과...) 여담이지만 오프닝에 쓰인 음악 외에도, 리그를 접한 분들의 귀에 충분히 익었을 오프닝 멘트 및 경기 전후 곡들의 음원도 확보했던 상태라 이것들도 한번 소개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글이 너무 난잡할 것같아 제외시켰습니다. 그럼 2009년, 이제동이 우승했던 박카스 스타리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09 박카스 Starleague 08년에 후원했던 동아제약에서 다시한번 박카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후원한 시즌. 전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이 박명수를 꺽고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이윤열, 박성준의 계보를 잇는 세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사상 최초로 트레블 우승(토스-송병구/테란-정명훈/저그-박명수)도 달성했다. 16강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택뱅리가 모조리 광탈, 8강 진출에 토스가 한명도 없었고, 4개의 대진 중 3개가 팀킬전, 2개가 동족전이 되는 등 8강에서부터 리그가 꼬이기 시작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8강에 네임벨류가 적은 4명의 선수를 진출시킨 것이 '2009 박카스 팀킬대전'으로 전락한 큰 이유 중 하나인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후에 온게임넷 스파키즈 팀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들이 대거 속출하면서 스파키즈 팀의 인지도는 급락한다. 4강에 이르러 박명수-문성진(이것도 팀킬전+동족전;;), 이제동-정명훈 대결이 성사되면서 사상 최초로 스타리그 결승이 저저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스덕들은 온 힘을 모아 정명훈의 진출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마침 결승전으로부터 불과 몇일 전에 치뤄진 SKT T1 vs 화승 오즈의 광안리 결승전에서 이제동이 이틀의 걸친 일정동안 3번 출전하여 3번 모두 패배, 그 중에서도 이튿날 7세트는 치즈러쉬로 정명훈이 기선제압을 한 상태였다. 이로써 최상의 시나리오인 '정명훈 3연속 결승 진출 후, 결승에서 패배하여 황신마저 이루지 못한 대기록인 3연준 달성'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며 스덕들은 달콤한 꿈을 꿨지만, 그거슨 그야말로 꿈이었다. 4강에서 이제동이 정명훈을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경기 내용을 보면 안다, 정말 굴욕)를 안겨줌으로써 스타리그 최초 저저전 결승이 성사. 자동스님의 출중한 저저전 실력상 그의 우승이 확실시되었고, 결승전 당일에도 이변은 없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3:0 셧아웃 8강부터 진행된 모든 경기가 한쪽의 무난한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나마 가장 화제가 된 경기가 4강 이제동-정명훈) 여러모로 안풀리는 시즌이었다. 그나마 이제동이 트레블 우승, 골든마우스 획득, 우승자 징크스가 존재하는 스타리그에서 2회연속 결승진출(임요환-이윤열 이후 처음), 2회연속 우승(임요환 이후 처음) 등의 다양한 기록을 이 시즌에서 만들어낸 것이 화제다. 오프닝 마저 구리다. 독특한 시도를 종종 했고 그 평이 대체로 좋았던 온게임넷 비주얼팀 OAP가 이번에 시도한 컨셉은 수중촬영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수영을 잘 못하는 선수들이 눈도 제대로 못뜨며 허우적대는 모양새만 나왔다. bgm도 기존의 락 음악을 사용한 것과 다르게 어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유명한 켈리 클락슨의 신곡을 썼는데 락이 아닌 팝이라 임팩트가 덜하다보니 수정을 하면서 어색한 효과음을 다수 섞은것이 오히려 거슬린다. 원곡도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를 짜집기했는데 그 짜집기한 부분이 엉성하다.(들어보면 알겠지만 원곡은 상당히 좋다.)
BGM: Kelly Clarkson -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재생시간: 00:00~01:11) 전 시즌 우승자 자동스님. 물속에서 눈을 감고 명상...은 개뿔 허우적 꼼도 허우적 용택이도 허우적 움직이면 허우적댈테니 걍 가만히 있자 !? 이와중에도 간지 폭팔한 진조작
2009 EVER Starleague KT가 또 다시 EVER라는 이름으로 후원한 시즌. 이로써 KT는 스타리그에 다섯 번을 후원하면서 스타판의 큰 손임을 보여준다. 2009-2010 시즌동안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거듭났던 이영호의 전무후무한 기록인 '3시즌 연속 양대결승 진출'의 시발점이 되었던 시즌이기도 하다. 이영호의 결승 상대는 CJ 신예 트로이카 (김정우 진영화 조병세 - 줄여서 정화조;;) 중 한명인 프로토스 진영화. 그는 05년 So1의 우승자인 오영종 이후 처음 등장한 프로토스 로열로더 후보였다. 하지만 경기 스타일이 별 특색이 없고, 신예 주제에 기복도 심해 사실상 큰 기대나 관심이 있던것은 아니다. 게다가 언변 능력이 제로에 가까워 조용한 목소리에 말수도 굉장히 적었다. 오죽 별명이 없었으면 이름에서 따온 '무비스타' 진영화일까... 다만 저그전 한방러쉬로 이제동을 비롯한 강한 저그들을 꺾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결승전 경기력만큼은 굉장히 뛰어났다. 1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이영호를 상대로 시종일관 유리한 전황을 만들었고,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3경기의 이영호 업테란을 압도하며 토스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캐리어전환이 물흐르듯 이뤄져서 김캐리를 실신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영호의 상황판단력(2,4경기)과 맵을 120% 이해한 병력배치(1경기)에 말린 감이 있다. 이영호는 08박카스 우승 후 그 어마어마한 포스에 비해 개인리그 결승진출이 전무했었으며 프로리그에서는 소년가장모드로 온갖 고생을 했는데도 플옵 진출을 못하는 등 운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이미 4회우승 1회준우승을 기록한 라이벌 이제동에 비해 초라한 커리어로 질타를 받으며 고생 끝에 우승한 이영호는 박카스 우승때도 다소 무덤덤해보였던 그 이영호가 맞는가 싶을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영호는 이후 약 1년여동안 3연속 양대결승 진출을 기록하며 이제동의 엄청난 커리어를 단숨에 따라잡게 된다. 4강 진출자 네명의 이니셜이 전부 YH(영호 영화 윤환 영한)였던 점이 이색적. 이 결승전 이전에 이미 msl결승진출도 확정지으며 양대결승진출을 기록한 이영호가 남은 msl 결승에서도 이제동을 꺾으며 절대본좌 마본좌도 이룩하지 못한 양대우승을 이루어낼지 귀추가 모였었지만... 스타경기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평가받는 정전사고와 함께 멘탈이 흔들리며 허무하게 실패한다. 오프닝 컨셉은 선수들의 스케치로 호평을 받았다. 선수들의 모습이 200% 미화되었기 때문... 전전시즌, 전시즌에서 엄청난 공을 들인 오프닝이 안좋은 평을 받았던 것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컨셉으로 만든 이 오프닝이 좋은 평을 받았으니 온게임넷은 미칠 노릇이었을것이다.
BGM: Sick Puppies - "Cancer" (재생시간: 00:00~01:06) 전 시즌 우승자 어니북이 아깝게 3연준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라덴 이번 대회의 주인공 꼼딩 핑구의 눈동자 접사 진조작. 자기 아이디와 매치되는 포즈가 인상적이다. cj 정화조 라인이자 3김 저그 중 하나인 매정우 말투도 건방진 컨셉이고, 인상도 매서운데 이상하게 호감이다 현재 뜬금없는 임의 탈퇴를 한 쇼부봉 T1에서의 경기 생활이 별로였나보다. 현재 패왕사신기 라인 중 하나로 활약(?)중인 빠가정 스타판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쥬인배 3김 저그 중 한 명으로 s급을 상대로 늘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b급 선수들한테도 자주 털리는 기복 심한 선수 매정우, 쥬인배와 함께 3김 저그 중 하나인 뇌사저그 얼굴 기복(!?)이 심하다 마지막을 다시 장식한 동크토닉
2010 대한항공 Starleague 전 시즌이 끝나자마자 온겜넷이 '엄청난 스폰서가 다음 시즌에 후원한다'고 떡밥을 뿌려 화제가 되었던 시즌. 나름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낸 티저광고가 스덕들의 놀라운 추리력으로 대한항공 광고를 패러디했음이 밝혀지며 스폰서의 정체가 싱겁게 드러났다. 아무튼 해당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시즌 스폰서를 잡은 스타리그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던 시즌이다. 이와 대비되어 옆동네 msl은 전 시즌 정전록 사고로 위상이 바닥까지 추락하며 스폰서도 없이 조지명식을 진행해야 했던 안습의 과거가 있다. 16강 재재재재경기 끝에 지옥에서 돌아온 사나이 김정우가 최종병기 이영호의 2연속 우승을 막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시즌이다. 한동욱의 05 신한은행 스타리그 이후 가장 우여곡절이 많은 우승자라는 평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동욱의 경우보다 훨씬 고난의 정도가 강했다고 본다. 재경기가 결정된 C조와 D조 각 3인의 선수들의 경기만이 그날의 경기 일정이었는데 일단 C조에서 재재경기(도합5경기)까지 가서야 박세정이 2승으로 승부를 갈랐고, D조인 이영한-김창희-김정우 3인 리그는 재경기, 재재경기, 재재재경기 세번의 승부(도합 9경기)에서도 각 선수들이 1승1패로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재재재경기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던 것이다. 결국 재재재재경기에서 3번의 경기를 추가로 진행한 끝에(D조 재경기 방송시간만 3시간 반) 2승을 차지한 김정우가 8강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4시 반에 시작한 방송이 자정에 끝났으니 말다했지. 보는이나, 중계하는 해설진이나, 경기하는 선수들이나 헬 오브 지옥이 따로 없던 순간이다. 덕분에 이날 재경기 방송 후 계획되어있던 카스리그, 8강조추첨, 스타뒷담화 촬영 등의 일정이 죄다 미뤄지거나 스킵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c조 재경기로 8강진출한 박세정은 조추첨을 위해 d조 재경기가 끝날때까지 약 3시간 반동안 선수대기실에서 '그야말로 대기'타고 있어야 했다. 아래 이미지는 당시 스갤러들의 위트넘치는 가요 패러디 이런 고난끝에 올라간 결승에서도 그야말로 최강포스를 탈탈 풍기는 이영호를 상대로 2:0까지 몰린 상황에서 역스윕을 한 것이기 때문에 고난of고난을 거치며 우승을 거머쥔 김정우에게 찬사를... 지난시즌 자신과 같은 팀인 진영화가 이영호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직접 바라보며 이를 갈았던 김정우(라고는 하지만 사실 김정우와 이영호는 친하다)는 그렇게 진영화가 꺾지 못한 이영호를 자신이 직접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다. 결승전 진행을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했는데 연출이 가히 압권이었다. 그중에서도 격납고 문이 열리며 비행기에서 서서히 내려오던 이영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포풍간지. 하지만 추운 날씨에 그 큰 격납고 문을 열고 경기를 하니 관객들이 추위에 벌벌 떨었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1경기 도중 이영호의 화면이 꺼져 중요한 교전에서 이영호가 컨트롤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었다. 결국 재경기판정. 정전록의 NATE MSL과, 그것보다 별 나을것도 없는 이 대한항공 스타리그를 연이어 겪은 이영호 입장에선 정말 짜증났을것이다. 아무튼 지난시즌에 이어서 다시한번 양대결승에 진출한 이영호는 먼저 진행된 이 결승전에서 아깝게 패배하며 다시한번 양대우승에 실패한다. 그나마 몇일 후 msl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제동에게 복수를 성공시키며 우승커리어를 추가했다. 오프닝은 스폰서가 대한항공이니만큼 공항(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마 인천이지 않을까)에서 촬영했으며, 모든 진출자들이 슈트간지를 뿜으며 비지니스맨 컨셉으로 촬영에 임했다.
BGM: Face to Face - "I Won't Lie Down" (재생시간: 00:00~01:15) 전 시즌 우승자 꼼갓의 비행기 코스프레 소개하지 않았지만 1라운드 오프닝과 이어지는 장면이다. 리쌍 빵 셔틀의 곡예사 구질라 웃지마! 정들어. 파란 넥타이가 인상적 뇌사저그도 파란 넥타이의 슈트간지 !? 이분은 공항 출입금지일텐데 인간송기사 뿌뿌뿡, 송방구 되시겠다. 이렇게 보니 무슨 느와르 영화 장면같다. 송순신과 구못쓰는 무슨 대화를 나누시는지 마지막으로 모든 진출자들이 숨막히는 뒤태를 과시하며 격납고 밖으로 유유히
2010 대한항공 Season2 Starleague 지난 시즌에서 병맛 결승을 치루긴 했지만 스폰서 서킹은 제대로 해준 온게임넷의 입체적인 포장(;;) 덕을 톡톡히 본 대한항공이 다시한번 후원했던 시즌이다. 이전에 다루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이 후원을 결정하게 된 데에는 대한항공 IMC 팀장인 조현민이 엄청난 골수 스덕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스타크래프트 피규어까지 살 정도니 말 다했지) 그녀의 스펙은 일개 팀장이지만 알고보면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라는 어마어마한 배경이 있다. 그야말로 엄친딸이자 성공한 덕후(는 깔수 없다지) 이영호의 3연속 양대결승진출이 이루어진 시즌이었고, 옆동네 msl과 더불어 두 결승 모두 이제동과 맞붙었다. 이는 과거 2003년에 KPGA TOUR 4차 리그 결승전(1.18)과 파나소닉 스타리그 결승전(2.14) 두 경기 모두 이윤열-조용호 매치업이 성사되었던 이후로 처음이다. 한술 더 떠서 옆동네 MSL의 경우는 세시즌 연속 결승 리쌍록이 성사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그 화제의 결승전은 무려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야외 특설무대에서 치뤄졌다. 전 시즌에 대한항공 스폰싱이 공개되면서 스덕들 사이에 돌았던 떡밥인 '해외 결승전'이 현실이 됐던 셈이다. 해외에서 펼쳐지는 만큼 관객 수가 우려됐으나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많은 팬들이 공짜표를 얻어서 갈수 있었고, 국내에서도 CGV 및 용산 스타디움에서 중계를 하여 그 우려를 어느정도 잠재웠다. 이영호는 이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이제동을 격침시키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다. 이제동은 한경기 뒤진 상태에서 2,3경기 연속 4드론을 시전했지만 3경기의 4드론 러쉬가 막히면서 매치포인트에 몰렸고 4경기마저 패배하며 이영호에게 또다시 우승의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이쯤되면 우승한 이영호의 기쁨보다 3연속으로 준우승에 머무른 이제동의 설움에 더 관심이 갈 정도...(실제로 우승 확정후 이영호는 다소 덤덤한 모습이었는데 반해, 이제동은 울기 직전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즈음에서 2010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리쌍록 결승전을 정리해보자. 2010.01.13 NATE MSL 3:1 이제동 승 2010.05.29 하나대투증권 MSL 3:0 이영호 승 2010.08.28 BIGFILE MSL 3:2 이영호 승 2010.09.11 대한항공 season2 스타리그 3:1 이영호 승 이영호는 이렇게 양대우승에 대한 3번의 도전 끝에 2주간격으로 벌어진 마지막 양대 결승에서 모두 이제동을 잡고 양대리그 석권을 한다. 그리고 약 4주후에 로스엔젤레스에서 치룬 WCG 그랜드파일날에서도 김구현을 꺾고 우승하여 이윤열과는 약간 다른 의미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때 WCG 그랜드파이널 4강에서 이제동을 또다시 격침시키며 결승에 진출했는데 이는 후에 '이제동 3개국 관광'(한국 msl - 중국 스타리그 - 미국 wcg)으로 불리운다. 기록상으로는 2009 EVER 스타리그부터 시작된 총 6개의 결승전에서 이영호는 4회 우승, 2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동일한 기간동안 1회 우승, 3회 준우승에 그친(이것도 심히 대단하다) 이제동의 우승횟수를 단숨에 따라잡는다. (이영호: 5우승/2준우승 wcg 1우승, 이제동: 5우승/4준우승 wcg 1우승) 하나만 더 말하자면 이 시즌 우승으로 이영호는 이윤열, 박성준, 이제동에 이어 4번째로 골든마우스를 획득한다. 오프닝은 이례적으로 영어권 나라의 밴드가 아닌 브라질 밴드 Fake Number의 Voce Vai Lembrar를 브금으로 사용했다. (포르투갈어라 알아먹기 힘들지만 무슨 상관인가. 영어라고 잘 알아먹는것도 아닌데...) 제목을 영어로 번역해보니 'You Will Remember'라고 나온다. 촬영의 결과물이 야외촬영치고 상당히 완성도 높은 축에 속한다. 개개의 선수들의 네임벨류가 대체적으로 높았던만큼 이런 촬영에 익숙해서인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곡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이쁘게 편집해서 듣기 좋다.
BGM: Fake Number - "Voce Vai Lembrar" (재생시간: 00:00~01:21) 모두가 차렷! 이거슨 대인배에 대한 오마주인가 전 시즌 우승자 헬보이 빠가정의 임팩트 넘치는 착지 오프닝 공개당시 가장 큰 환호성이 울렸던 장면 천운사 자동스님의 법력은 멀쩡한 창문도 부순다네 코큰애 기부천사 송와우 다음 결승전은 누구에게 기부를 할까 전 시즌 준우승자 꼼년가장 염선생 한때 앙팡테러블이라 불릴정도였는데 개인리그는 이제 관심밖인듯하다. 간영호의 얼짱각도 마지막으로 다시 모두 차렷 역시 대인배에 대한 오마주가 확실하다.
2010 박카스 Starleague 동아 오츠카가 후원한 세번째 시즌이다. 각각 스타리그에서 2회씩 준우승한 송병구와 정명훈이 2008년 인크루트 배 이후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 '과연 누가 먼저 3회 준우승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귀추가 모였던 시즌이다. 스덕들은 3회 준우승자에게 영예의 '실버 마우스'를 선사하자고 땡깡을 부렸지만 송병구는 '그딴거 받고싶지 않다'고 일축. 2009년부터 스타판을 양분했던 이제동 이영호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거짓말처럼 16강 탈락 확정되면서 리쌍팬들에겐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따로 없었다. 경기 순서상 이영호가 먼저 탈락 확정되었는데 이때만해도 동빠들은 그야말로 '덩실덩실~' '풍악을 울려라~' 분위기였다. 이제동은 1승 1패 상태에서 자신의 장기인 저저전을 남겨두었기 때문... 3시즌 연속으로 이제동을 이긴 이영호가 탈락해버렸으니 기뻤을만 하다. 그러나 믿었던 저저전에서 패배하고 탈락이 확정되면서 리쌍빠는 사이좋게 동반 버로우. 대다수의 스덕 및 스타 관계자들이 송병구의 탁월한 테란전을 높이 치켜새우며 송병구가 다시 한 번 정명훈에게 준우승 커리어를 선사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영예의 3회 준우승은 송병구가 차지했다.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정명훈을 멀리 보내버린 송병구는 '진정한 콩라인의 수장은 자신'임을 증명했다. 더불어 경기장에 찾아온 황신이 인터뷰를 통해 '한번의 우승은 잠깐의 일탈일뿐 그들은 자랑스러운 콩라인이다'라고 함으로써 송병구와 정명훈 모두를 독려하였다. 결승전 장소가 광주 염주 체육관이었는데 이곳은 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송병구가 이영호에게 3:0 패배를 당했던 곳이다. 다시 한 번 3:0 패배를 당한 송병구 입장에서 이 장소는 지옥과 같은 곳인 셈. 오프닝이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다. 메인 카피가 'THE ORIGINALITY'(1라운드 오프닝은 'THE ORIGINAL')인데 말 그대로 온게임넷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듯하다. 일단 테란을 ㅌERRAN, 토스를 ㅍROTOSS, 저그를 ㅈERG로 표기한 센스가 돋보이고, 붉은색(여러가지 광원효과)과 푸른색(이제동 송병구의 유니폼색)외의 색은 과감하게 지워버려 깔끔함을 더한다. 그리고 구성훈의 역동적인 제스쳐나, 이제동의 전매특허인 주먹쥐기, 이영호의 쳐내기, 정명훈의 손가락 스냅, 정경두의 엄지손가락, 박성균의 손톱긁기 등 다채로운 포즈가 브금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오프닝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역대 우승자들의 우승 세레모니는 08년 INCRUIT 배에서부터 정립해온 스타리그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어필한다.
BGM: Linkin Park - "Wrectches and Kings" (재생시간: 00:20~01:35) 꼼딩의 숨막히는 뒤태로 시작하는 오프닝 우승자들의 뒤태로 오프닝을 시작하는게 흔하다는걸 그동안 모든 오프닝을 봐온 분들은 이제 잘 아실겁니다. 손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쳐내는 이 장면이 가히 일품. 소년가장이 드디어 소년티를 좀 벗는구나 잉어킹의 역동적인 제스쳐 조지명식 오프닝을 보면 비트박스도 한다. 라덴이 염선생 동네북의 전매특허 주먹쥐기 송와우 구질라의 시원시원한 기럭지가 인상적이다. 길쭉길쭉한 팔다리를 잘 드러내는 포즈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귤선비의 칠판긁기 이번 msl 8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제발 잘 좀 되기를 네임밸류 s급 뱅리쌍 네임밸류 a급 코난, 용새, 구질라, 정라덴, 엠보싱 네임밸류 b급 박혁허세, 뽕본좌, 그랜드토막, 잉어킹, 숙성욱, 귤선비, 참치, 갓경두 진짜 치사하다 16강 진출자들을 이렇게 차등대우하다니
이것으로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 시리즈를 마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글 보기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1 (04GILLETTE - 05SO1)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2 (05신한 - 07DAUM)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3 (07EVER - 08BATOO)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