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 보기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1 (04GILLETTE - 05SO1)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2 (05신한 - 07DAUM)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3 (07EVER - 08BATOO)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 마지막게시물입니다. 2009년 박카스 스타리그부터 최근에 끝난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까지 다섯개에요. 사실 36강 1라운드, 16강 2라운드 체제가 잡힌 08 EVER 배 스타리그 이후로는 오프닝도 1,2라운드가 사실 각각 다르게 제작되어왔지만 1라운드의 오프닝은 거의 2라운드 오프닝의 티저 오프닝 성격을 띄는 경우가 많았고, 다른 촬영을 했더라도 그건 거의 전 시즌 우승자 단독 촬영으로 이뤄진 경우뿐이라... 거기다 36강 1라운드는 하부리그에 속한다고 볼수 있기때문에, ...변명이 궁색하죠? 사실 1라운드 오프닝은 전혀 생각도 안하다가 게시물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지금에야 생각이 났습니다. (인크루트배와 바투배에서 1라운드 오프닝을 언급했지만 정작 그 후 이 다섯 시즌에 대한 1라운드 오프닝은 생각도 못했다는...) 지금와서 추가하자니 음원도 찾아봐야하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쑤셔봐야하고, 영상도 인코딩해야 하고... 시간이 녹녹치않아 부득이하게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온겜넷 홈페이지나 네이버 카페 '오프닝 플러스' 가시면 쉽게 찾아보실수 있을겁니다. (전 오프닝플러스 관계자가 아닙니다. 일개 회원에 불과...) 여담이지만 오프닝에 쓰인 음악 외에도, 리그를 접한 분들의 귀에 충분히 익었을 오프닝 멘트 및 경기 전후 곡들의 음원도 확보했던 상태라 이것들도 한번 소개해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글이 너무 난잡할 것같아 제외시켰습니다. 그럼 2009년, 이제동이 우승했던 박카스 스타리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09 박카스 Starleague 08년에 후원했던 동아제약에서 다시한번 박카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후원한 시즌. 전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이 박명수를 꺽고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이윤열, 박성준의 계보를 잇는 세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사상 최초로 트레블 우승(토스-송병구/테란-정명훈/저그-박명수)도 달성했다. 16강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택뱅리가 모조리 광탈, 8강 진출에 토스가 한명도 없었고, 4개의 대진 중 3개가 팀킬전, 2개가 동족전이 되는 등 8강에서부터 리그가 꼬이기 시작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8강에 네임벨류가 적은 4명의 선수를 진출시킨 것이 '2009 박카스 팀킬대전'으로 전락한 큰 이유 중 하나인데, 업친데 덮친격으로 후에 온게임넷 스파키즈 팀에서 승부조작에 관여한 선수들이 대거 속출하면서 스파키즈 팀의 인지도는 급락한다. 4강에 이르러 박명수-문성진(이것도 팀킬전+동족전;;), 이제동-정명훈 대결이 성사되면서 사상 최초로 스타리그 결승이 저저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스덕들은 온 힘을 모아 정명훈의 진출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마침 결승전으로부터 불과 몇일 전에 치뤄진 SKT T1 vs 화승 오즈의 광안리 결승전에서 이제동이 이틀의 걸친 일정동안 3번 출전하여 3번 모두 패배, 그 중에서도 이튿날 7세트는 치즈러쉬로 정명훈이 기선제압을 한 상태였다. 이로써 최상의 시나리오인
'정명훈 3연속 결승 진출 후, 결승에서 패배하여 황신마저 이루지 못한 대기록인 3연준 달성'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며 스덕들은 달콤한 꿈을 꿨지만, 그거슨 그야말로 꿈이었다. 4강에서 이제동이 정명훈을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경기 내용을 보면 안다, 정말 굴욕)를 안겨줌으로써 스타리그 최초 저저전 결승이 성사. 자동스님의 출중한 저저전 실력상 그의 우승이 확실시되었고, 결승전 당일에도 이변은 없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3:0 셧아웃 8강부터 진행된 모든 경기가 한쪽의 무난한 압승으로 끝나면서 (그나마 가장 화제가 된 경기가 4강 이제동-정명훈) 여러모로 안풀리는 시즌이었다. 그나마 이제동이 트레블 우승, 골든마우스 획득, 우승자 징크스가 존재하는 스타리그에서 2회연속 결승진출(임요환-이윤열 이후 처음), 2회연속 우승(임요환 이후 처음) 등의 다양한 기록을 이 시즌에서 만들어낸 것이 화제다. 오프닝 마저 구리다. 독특한 시도를 종종 했고 그 평이 대체로 좋았던 온게임넷 비주얼팀 OAP가 이번에 시도한 컨셉은 수중촬영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수영을 잘 못하는 선수들이 눈도 제대로 못뜨며 허우적대는 모양새만 나왔다. bgm도 기존의 락 음악을 사용한 것과 다르게 어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유명한 켈리 클락슨의 신곡을 썼는데 락이 아닌 팝이라 임팩트가 덜하다보니 수정을 하면서 어색한 효과음을 다수 섞은것이 오히려 거슬린다. 원곡도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를 짜집기했는데 그 짜집기한 부분이 엉성하다.(들어보면 알겠지만 원곡은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