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때 가족이랑 같이 찍은사진 아무거나 가져오라 할때도 가져갈수 있는게 없어서 창피했던기억
중학생때 나몰레 해병대 캠프 등록하고 바닷가 여행가지 않을래 하면서 여행가는줄 알고 기뻐했던 나를 실망시켰던기억
그 해병대캠프에서 익사할뻔해서 구조대에 실려갔던기억
그후로 가족여행을 가기 싫었던 기억
중학생때 다른 친구들은 가족끼리 여행가는대 우리도 낚시하러 가거나 여행좀 제발 한번이라도 가자고 했지만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낚시인대 뭔 낚시냐''가족끼리 가면 뭐가 재밌냐 안가는게 나아' 라고 말했던기억
초등학생때 학교에서 어꺠 한번 부디쳤다고 집단구타를 당하고 울면서 집에가니까 '니가 약해빠져서 그런걸 당하는거야' '니가 맞았는대 그래서 어쩌라고' 부모에 대한 불신이 처음 생겼던 기억
2002년 월들컵할때 깜빡하고 밥을 안하고 가서 옆집한태 밥을 얻어 먹었던 기억
초등학생 때 아버지랑 자장면 먹으로 갔다가 자장면에 고춧가루통 뚜껑이 빠지면서 확 부어졌다고 나한태 개기는거냐면서 자장면 그릇을 내 머리에 던졌던 기억
초등학교 가기전 귀가 너무 아프다고 했는대 피곤하고 귀찮다고 방치해서 결국 8살도 안된 나이에 무일푼으로 나혼자 병원가서 중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기억 의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해 경찰서에 갔던기억
남자는 찬물로 목욕 할줄 알아야 한다면서 따듯한 물이 뻔히 나옴에도 불구하고 나한태 차가운물로 샤워하다가 찬물로 하기 싫다고 뛰어나왔다고 화장실에서 뺨 떄렸던기억
등등등등등...
이런 기억들은 하나도 기억 못하시나보내요
--------------------------------------
나한태
우리는 왜 가족여행 안가냐
가족끼리의 추억이 없냐
너가 어렸을때부터 내성적이지 않고 외성적이였으면 더 좋았을탠대
왤캐 독립을 하고싶어하냐
알바해서 돈 얼마 모았냐
가족을 사랑하긴 하냐
요즘 우울하니까 같이 여행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