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고민인데 마땅히 올릴 데가 없어 여기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저는 한국외대 16학번으로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어학 공부가 재밌어서, 점수 맞춰서 이 학교에 왔어요.
학교는 무척 좋아요. 선배분들도 좋고 학교생활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주위에서도 외대 정도면 잘 갔다고 해주십니다.
모든 부분이 다 좋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꿈이 없어요.
저희 선배 분들이 보통 전공하는 언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교환학생도 하고 오시고, 그 나라에 취업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가 전공하는 언어도 마음에 안들고, 그 나라에 대한 관심이 전혀 안생겨요.
그러다보니 전공 공부는 뒷전이고, 교양으로 하는 외국어만 좋아서 그 교양만 더 열심히 듣고 있어요.
이렇게 전공 언어가 맞지 않으니, 반수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SKY 과잠을 입은 학생들 보면 더욱 더요.
제가 고민해 본 결과, 그저 꿈이 없으니 학교 레벨만 더 높이려는 것 같아요.
사실 해외 취업을 꿈꾸는 저한테, 외대는 꼭 맞는 학교 같아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런데, 전공에 애착이 안가니,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있어요.
자꾸 높은 학교에 대한 열망만 생기네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전공에 애착을 갖거나 정 안되면 전과를 해야할까요?
정말 반수를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