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거의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17층중 15층에 사는데 정말 진지하게 수맥이 흐르는것 같아서 이사가야할지 어째야할지ㅠ 지금 이 새벽에도 아들 침대서 자다가 깼어요 일어나니까 온몸이 누가 때리기라도 한것처럼 아프네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처음 느낀날은 아들방에서 낮잠을 자는중에 바로 앞에서 자꾸 누가 쳐다보고 있는듯한 기분인데 눈을 뜰래도 뜰수가 없는거에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데 정말 처음 느끼는 그런 서늘한 기분이였어요 어느날은 6살 아니 이제 7살이 된 아들이 (주로 혼자 자기 방 자기침대에서 잘 자는 성격) 무섭다고 안잔대요 무서운꿈 꾼대요 전에도 가끔 오징어괴물이니 우주괴물들 꿈꿔서 물리치는법도 알려주고 했더니 혼자 또 잘 자던 아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무슨 무서운꿈이냐고 물었더니 어떤 아저씨가 옆에 칼 들고 서있대요 ㅠ 이말 듣고 저 진심 무서웠어요 아들방에 아직도 혼자 재우면 가끔 오줌싸고 가끔 막 울고 소리지르는 잠꼬대를 해서 될수 있음 저랑 둘이 안방서 자고 증상 없는 남편을 혼자 아들방서 자라고 하고 싶지만 아들놈 잠버릇도 심하고 아들도 불편한지 자기방서 혼자 자고 싶어하네요ㅠ 증상 없는 남편은 단지 날씨탓 기분탓이라지만 전 지금 자다깨서 부동산 사이트 보고 있어요 하도 답답해서 안면 있던 아랫층 사람한테 수맥 어쩌고 물어봤는데 그런게 어딨냐면서 어이 없는표정 이더라구요 이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30년 가까이 살던 고향을 뜬건데 지형의 문제 일까요? 그전에 살던 집들은 저층이였는데 너무 고층으로 이사와서 적응을 못하는걸까요?아님 새로한 도배지나 가구서 환경 호르몬이?저희방 가구는 다 쓰던거지만 아들방 가구는 다 새로 했거든요 유독 아들방이 심하기도 해서요 별별 생각이 다 드는데 원인은 못찾겠고 해결 방법은 이사밖에 없건만 어렵게 당첨된 임대아파트인데 막 옮기기도 힘들구요ㅠ 지금 거의 일년 안되서 제 머리에 흰머리가 엄청 많이 늘었구요 맨날 소화 안되고 아파서 건강검진 풀코스로 받았는데도 아무 이상 없네요 어제 그제도 몸살기운인지 으슬으슬 신경통에ㅠ 몸이 이러니 마음도 그런지 우울증 상담 한번 받으러 가려구요 이런 경험 있으신분 극복하신분 혹시 안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