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골먹고 개처럼 신음했다" 아일랜드 신문 '결정적 실수…금주의 바보' 선정 보신탕 문화 등 언급 '한국인 비하' 내용도 게재
◇이영표
정말 집요하다. 딱 한차례 실수를 놓고 인종차별적인 모욕까지 퍼부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일랜드의 한 신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영표(토트넘)를 '금주의 바보(Wally of the Week)'로 선정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 신문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모욕적인 설명까지 붙였다.
'아일랜드 인디펜던트'는 지난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영표가 결정적인 실수로 웨인 루니에게 실점을 내준 장면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 신문은 '골을 내준 뒤 이영표는 마치 개처럼 괴로워 했다(That left Young-Pyo sick as a dog)'는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했다.
또 '한국인은 보신탕을 먹는다(They eat their dogs in South Korea)'며 '그들은 이영표를 바보로 결정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을 게 분명하다(they definitely don't know anything about giving it welly judging by the performance of Spurs left-back Lee Young-Pyo)'고 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한국 대표 선수인 이영표는 역시 한국에서 온 박지성에게 볼을 뺏기기 직전에 3차례나 클리어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이런 실수는 루니에게 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이영표 뿐만 아니라 프랑스 리그 낭시 로레인의 감독도 '금주의 바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영표처럼 원색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 류성옥 기자 watch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