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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이 결국은....
게시물ID : bestofbest_16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판
추천 : 169
조회수 : 14105회
댓글수 : 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4/06 12:34: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4/04 00:01:25
2007년 3월 30일 오후 3시경. D모 대학 대학본부 앞에서는 한의과대학 학생 500여명이 집회를 하여 평화적인 시위를 하고 대학본부에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자보들을 붙이는 등의 활동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D모 대학 체육학과 3~50여명이 난입하여 거친 욕설과 행동으로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도발 및 위협하며 자보들을 모두 찢어발기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흥분한 한의과 대학학생들이 앞으로 뛰쳐나가 폭력적인 충돌 사태가 발생할뻔 하였으나, 다행히 이성을 유지하고 있던 비대위 위원들의 제지로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위 에서는 더이상의 평화로운 집회는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집회를 마치고 학생들을 버스에 태워 돌아갈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500여명의 학우들이 준비된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체육학과 학생들은 다시 한번 우리들의 앞길을 막아서고는 욕설과 도발적인 행위들을 하였으며, 심지어는 저희 과 교수님에게 까지 거침없이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500명의 학생들은 불과 100여명에 불과한 그들의 행태를 참고 또 참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기저기 길을 막아서며 학생들을 몰이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코란도 자동차까지 동원하여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들이밀었고 이 과정에서 한의과 대학 학생 한명이 차에 치여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그들이 저희를 막아서고 거칠게 들이대는 과정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타박상 및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대체 이들을 사주한 것은 누구일까요. 계속된 우리들의 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체육학과 학생들은 그저 묵묵히(?) 욕설과 도발만을 감행할 뿐이었습니다. 제 머리가 아둔해서 그런지 어떻게 지성인들의 공간인 대학이라는 곳에서 체육학과 학생들이 다른 과 학생들의 평화로운 시위를 물리력으로 `진압`하려 하는 사태가 일어날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체육학과 학생들 또한 대부분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따랐을뿐 그들도 그저 희생양일 뿐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 주체할수 없는 분노는 대체 어디에 풀어야 하는 것입니까.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3월 30일 금요일 경에 저희 학교(-학교라 부르기도 부끄럽습니다)에서 있었던 사건을 여러분들에게 알리고자 함 입니다. 저희 한의과대학은 지금 학교내에서 유일하게 등록금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8.12%라는.. 2.7%의 올해 물가 상승률의 족히 세배에 달하는 등록금 인상 이유에 대해 학생들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등록금 인상 과정은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총학생회장이 34개 학과 학생회장들을 모아서 인상률을 어느 정도로 할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하였고, 이상하게도 다수의 학생회장들이 먼저 나서서 8~10%에 이르는 높은 인상률을 제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총학생회장은 그 수치들을 합산 평균을 내어서 그것을 가지고 총장과 1:1 독대를 하였고 그렇게 해서 등록금 인상률 8.12%가 정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각 과의 의견(?)을 두루 두루 종합하여 친절히 평균까지 내서 그것을 근거로 등록금 협상이라는 총대를 메고 총장을 독대한 총학생회장님의 영명하신 지도력에 참으로 감탄을 금할 수가 없는 바 입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 재단은 학교로 넣는 전입금이 몇년째 0원입니다. 전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해 학교가 유지,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예산에서 학생 납입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91%에 달합니다. 참고로 전국 사립대학교 평균이 76%입니다. 오히려 전적으로 학생들의 돈으로 올린 각 건물 및 운동장, 체육관 등의 시설물들은 모두 학교 및 재단의 명의로 등록되어 나중에 재산권을 행사해야 할 일이 있을 시에 학생들은 아무런 권리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재단의 후원을 받기는 커녕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오히려 재단의 재산을 불리고 있는 셈이지요. 또한 매년 돈을 쓰고 남아서 이월된 이월 적립금이 40억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등록금 수입은 2~30억원이 증액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부당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그 환원율(납부한 등록금이 학생 교육 및 복지에 얼마만큼 환원되는 가에 대한 지표)는 97%에 불과합니다. 전국 사립대학교 평균이 102%가량 이구요. 저희는 내고 있는 등록금에 대한 정당한 대우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과 에서는 등록금투쟁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조직되었고 한의과대학 전 학우들의 투표를 통해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비대위는 학교측에 등록금 인상분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쓰일 것인지에 대한 설명회를 요구 하였고 학교측은 이를 묵살하였습니다. 이에 한의과대학에서는 다시 한번 학우들의 투표를 통해 투표율 92% 찬성 87%로 무기한 수업 거부를 결의하고 학교에 대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http://agorabbs4.media.daum.net/griffin/do/kin/read?bbsId=K150&articleId=19371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920496527&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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