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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입니다.. 나는 미친놈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61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해바다
추천 : 52
조회수 : 2351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3/17 17:09:50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3/17 00:36:05
6년 친구가 있습니다..
6년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단짝이란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친한 친구였습니다..
정말.. 둘 사이를 어찌 할수 없을정도로 친한 친구놈이었습니다..
대학교 들어와서..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 나만 그렇게 했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바쁘다고.. 과 생활 적응한다고.. 바쁘다고..
항상 옆에서 뭐든지.. 배려해주고.. 성질내도 받아주고, 고민이 있다면 들어주는..
스타를 해도, 항상 내가 무얼 하는지 알아보면서 자신이 희생할줄 아는..
고딩 들어가면서 접은 게임도, 대학가서 같이 해보자고 했었고..
정말 친했는데..
바쁘다고.. 바쁘다고.. 그렇게 미친듯이 살며 1년이 흘렀습니다..
친구가 군대 간다는거 알았습니다.. 진작 알고 있었지만..
해준게 없습니다..
고작 2일전에 피씨방에서 같이 밤새면서 놀아준것 밖에는..
정말.. 진심으로 잘 갔다 오란 이야기도, 잘 견디고 나오란 말도..
친구는 마음만은 그렇지 않을것이라 생각했겠지요.. 착한 놈이었으니까..
해준게 없습니다.. 정말로.. 
친구 보낸 후.. 2일.. 지났군요..
정말.. 후회합니다.. 있을때 잘하란 말이..떠오릅니다..
정말 미얀하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렇게 그냥 보낸게 너무 안타깝고 미얀하고..
혹시.. 내가 쓴 이글.. 친구놈이 봐주진 않을까..
하늘이 돕는다면 우연히라도 볼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립니다..실은 술 한잔 했어요..
친구야.. 이 씨발놈아.. 6년 친구라면.. 좀 챙겨달라고 말할 수도 있잖아!!
미얀하다.. 너 많이 챙겨 주지도 못한거.. 
군생활 잘하고 있어라.. 그리고.. 100일 휴가 나오는 그날까지..
니 여자친구는 내가 보호 하고 있을게.. 니놈 휴가 나왔을때 웃는 얼굴 봐야지..
안그럼 내가 돌아버리겠다.. 나쁜시키야.. 몸 제발 건강히.. 돌아와라..
너 100일휴가 나와서 나 안찾으면 죽여버리겠어..
이렇게 밖에 말 못하는 내가 한심하다.. 미얀하다.. 미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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