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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헌팅당한 경험
게시물ID : humordata_782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호랭이
추천 : 1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06 13:00:44
 서울 거주하는 남자입니다.

 이하 요즘 유행하는 음슴체 쓰겠습니다. 써보고 싶었어요 ^^

 2006년도였나 2007년도였나 강남에서 친구와 영어학원을 다닐때였음.

 날씨가 꾸물꾸물했는데 기어이 비가 부슬부슬 내려 친구의 우산에 의지해 귀가하고 있었음.

 지나가는 여자들을 보면서 점수를 매기며 평가를 하며(사실 본인은 남 평가할만한 자격이 있는

외모는 아님. 쿨하게 인정함. 이걸로 까지 마세요)막걸리를 한잔할까 맥주를 한잔할까 하고 있는도중에

누가 부르는거임. 술한잔 하고 가라, 라고..

 나는 삐끼인줄 알고 시크하게 쌩까줬는데 조금 더 가다보니 친구가 이러는거임.

 '야 걔네들 자기네들이 술 산다고 했었어'

 얼씨구 뭐야 이거??

 그런데 이미 눈치채셨을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그들은 250사로에서 봐도 성별이 분명하게 판별될 정도로

건장한 남성들이었음.

 나와 내 친구가 우산 하나에 의지해서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으니 아마 자신들과 같은 성적 취향을 지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거임.

 '아 우리가 여자한테는 씨알도 안먹히지만 남자한테는 그나마도 먹히는 외모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좀 좋기도 하고 안좋기도 하고 오묘했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마무리 잘하시는분들 보면 참 부럽던데.

 결론은 난 아직도 게이의 멋짐은 잘 모르겠다.

 이상 나의 인생에서 헌팅당한 최초이자 마지막 경험이었음.

 1줄 요약 : 남자에게 헌팅당한 경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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