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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글
게시물ID : gomin_1618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naboda
추천 : 0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9 01: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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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말하거나 알리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그런데 막상 또 적을려고 보니 머리속이 뒤죽박죽 생각이 정리가 쉽지않네요


딱 하나 강하게 생각나는게 있다면


바뀌고싶다.


항상 주눅들어 있고 내 의견을 말하지못하고

친구들 관계에서나 가족들 관계에도 듣는 입장과 중재의 입장에서 내 자리를 지킬뿐

제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말하거나 강하게 어필하거나 한적은 없는거같네요


여자관계에 있어서도 난 너가 좋다 그 자체로 좋아한다고 말을 해놓고는

모순적이게도 그게 시간이 지나 여자쪽에서도 날 그렇게 한없이 좋아해주면

그걸 이해못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다  안좋게 헤어지고 그랬네요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서

나를 괴롭히고 자학하고 끊임없이 정신적 자해를 하다보니

내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자존감 자체가 사라지고

자존심은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사람이 무서워져 친구들 조차 피하고

울리는 전화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끄고

가족들 눈 조차 못마주치는 상황이 되어 있더군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떤 한 계기로 인해 

다시 사람의 눈을 뜨고

지금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나 자신을 이뻐할 방법을 찾다보니

내가 그렇게 만족하지 못하는 내 스스로를 바꿔보자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한게 이제 한달이 좀 넘었네요



트레이너에게 운동기구 사용법을 배우고 

혼자 인터넷을 검색해 여러 운동법을 보고

처음엔 상체 운동 기구들을 하면 몇개 하지도 못하고 헥헥대다가

너무 힘들어서 정해진 횟수를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고

시간만 보내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니 생각도 가벼워지는거같고

조금씩 큰 변화는없지만 외모도 가꾸고 

친구들도 만나고 다닙니다.



또 화를 쌓아두는 성격인데 운동하면서 너무 힘드니까

그때 몰래몰래 욕도하면서 그 응어리를 풉니다.

아! xx 힘들다!  아 xx 힘들어! 뭐 대충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가슴이 답답했는데 요즘은 기분 좋습니다.

듣는.. 사람은 없겠죠?..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진행되고 있는

나의 소소한 일상이

너무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출처 진행되고 있는 나의 소소한 일상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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