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야구장에 가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뭐 데이트도 아닌게 남녀사이에 싫지만 않으면 친구 혹은 오빠동생으로서 영화보거나 하는건 흔하니까..
대충 뭐 그렇게 보면서 맥주도 한잔하고 야구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야구가 끝났고 2차를 가자고 했는데 마침 야구장 앞에 포장마차가 있더군요
아니 포장마차라기 보단 큰 야외주점? 구석에 2인서에 자리를 앉고 그러헥 또 술을 마셧습니다.
그러고 나서 깨보니까 모텔이었어요.
둘다 옷을 벗은 상태고.. 그와중에 전 피임한다고 콘돔을 낀건지 아니면 그녀가 그런건지
다쓴 콘돔이 침대위에 있었고요.
그렇게 진지하게 만남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싫어 젔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전 30살이고 그아이는 갓 대학들어온 아입니다
둘다 성인이니 관계 가지는게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만
죄책감? 이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고.. 어딘지 모르게 좀 미안한 감정이 드네요
물론 둘이 진지하게 만나는건 너무나도 기쁩니다.
하지만 그아이의 나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전 30이니 슬슬 결혼을 생각할 나이고 (물론 제나이 이전에도 결혼하는분이 많지만)
하지만 그아이는 여러가지 연애도 해보고 할 나이입니다.
그렇게 어제 다시 대화를 했는데
그아이는 절 너무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슬며시 물어보니 처음엔 그냥 오빠였는데 우연히 관계후 너무나도 좋아지고 자기 영혼도 맡길정도로 좋아하게 됬다고 하네요.
계속 붙어서 안떨어 지려 하는데..
하루에도 몇번이고 목소리 듣고싶다고 전화하고
제가 근무할떄도 전화를 하곤 합니다.
물론 전화하기전에 카톡이나 문자로 오빠 전화해도 되요? 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그럼 바쁘다 바쁘지 않다 라고 말을합니다
정말 배려심 넘치게 아니 생각이 깊게 제가 바빠서 카톡을 못보면 전화를 하는일이 절대 없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서 이거에 대해 물어봤더니 오빠가 곤란해 질까봐 라고 하네요
그러며 자기는 오빠와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아이에게 더더욱 빠저 버렸어요
물론 그녀도 학교 전 직장 있을떄는 뺴고 데이트 할떄면 항상 붙어다닙니다.
어디 들어갔더니 신혼부부냐ㅐ고 오해받을 정도로..
물론 이런 오해일떄는 웃으며 네 라고 하며 넘겼습니다.
이런걸 곤란하게 설명하는걸 싫어해서
아네 뭐 이야기가 길어젔는데
오늘 혼자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술을 한잔하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내가 이 어린아이의 앞길을 막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녀가 싫어젔다는게 아니에요
만약 만약이지만 그아이와 결혼 한다면 전 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그런데 문득 문득 막 성인이 된 아이에게 내가 몹쓸짓을 한건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자괴감? 아니 뭐랄까 내가 이래도 되나 라는 감정이 앞서게 됩니다.
절대 그녀가 싫어젔다는건 아닙니다.
이번 여친이 3번쨰 여친이고 첫 여친이랑은 관계는 안가졌지만
두번쨰 여친이랑은 처음 관계를 가젔습니다
그런데 지금여친은 제가 첫 남친입니다.
물론 고등학교나 중학교시절 잠깐 만난적은 있지만 진지한 만남은 아니고 키스도 안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그럴수록 내가 이아이의 앞길에 그리고 자유로운 청춘에 걸림돌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그아이가 너무 좋습니다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고 그아이 얼굴 웃는 모습만 바라봐도 행복하고 입에 미소가 번집니다.
하.. 그런데 앞서 계속 말한것처럼 너무 어린 아이 , 막 고등학생 티를 벗은 아이에게 내가 이래도 되나
결혼하자는건 아니지만 그아이가 대학생활하며 청춘을 즐기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녀가 저떄문에 청춘을 즐기지 못할까 라는생각이 저를 괴롭히네요.
전 그녀와 게속 연애해도 되는걸까요?
(혹시 오해할까봐 이야기 하자면 전 앞으로도 계속 그녀에게 잘해줄거고 최선을 다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