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친하던 10년지기 여사친한테 고백해버렸네요..
이 아이는 어릴때부터 예쁘고 착한데 공부까지 잘하던 친구였어요
감히 넘볼수 없는 정말 말 그대로 제 눈엔 완벽한 아이였죠
이미 전 그때부터 친구가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기 때문에 10년동안 제 마음을 감추고 살아왔구요
다른사람을 만나면 이 마음이 없어질거라 생각해서
다른사람을 만나보려고도 했지만,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고백을 정말 안하려고 했는데
이 친구가 나이가 20대 초중반인데
한번도 남자친구가 있었던적이 없었어요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정말 좋고 들이대는 남자들도 꽤 많았는데
신기하게도 전부 다 거절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도 저희가 사귄다고 오해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그냥 둘이 사귀라고 서로 좋아하는거 아니냐는 말을 자주 들어서
술김에 사실대로 털어놨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더라구요
망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 친구가 만나자고 하네요
아무한테도 말 못한 비밀이 있는데 너한테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자랑 사귀고 있다네요....
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너무 혼란스럽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구요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 얘기를 아무한테나 털어놓을 수 없어 이곳에 털어놔봅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리고 앞으로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