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길고양이가 많아서 늘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ㄷㄷㄷㄷ
이녀석은 어느날 갑자기 저희집 근처에 나타났길래 신기해서 참기 몇번 주기는 했지만,
제가 안봐야 밥을 먹던 애인데, 지난주에는 문열어 놓고 청소 하고 있는데 조용히 나타나서 밥달라고 소리를 내더라고요.
평일은 집에 늦게들어가지만, 주말에는 밤늦은 시간에 청소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저의 기계적인 생활 패턴을 눈치 챈듯한.. 강약중간약약약중약
2M이게 딱 허락된 닝겐(이라고 쓰고 호구라고 읽는다)과의 거리 인가 봅니다 ㅋㅋㅋ
고양이 세수를 하다가도
제가 불편해서 움직이면 경계하고
다시 세수 하다가
멍~ 때리다가
가려운 데도좀 긁고~
또 경계하다가
멍~ 때리다가~
좀 쉬다가~
빨래를 널어야 해서 움직였더니 바로 어디론가 숨어버리네요 ㅎㅎ
인간 호구 하나 물은것 같으니까.. 고양이 캔을 상비해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