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이어리 레알 꾸밈없이 각색없이 순도 100%로 가보겠음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않았음. 

어제는 몹시 화창했는데, 뭐를 해도 어제 했어야했음.

하지만 오랜만에 수영이 하고 싶은 내 바램은 오히려 

날씨가 흐린게 좋았음. 흐리면 사람들이 수영장 많이 안올테니까

아침먹고 씻고 정신차리니 12시가 다됬음. 1시부터 메이플이벤트ㅋ

놓칠수없으셈ㅋ 폭업하고 4시가 되었음. 

난 항상 준비가 철저한 남자이므로 이미 수영장위치 및 운영시간까지

파악해놓은 상태였슴. 오늘은 평일이니까 21시까지 운영할것임.ㅋ 

지금가도 전혀 늦지 않음을 알고 짐을싸서 집을 나섬. 

기분 째질듯햇음 ㅋㅋㅋ 흥얼거리면서 나가는데 

비가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20초간 고민해봄. 

비따윈 날 막을수 없으셈ㅋ

비를 뚫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데...

때 마침 하교하는 중학생들이 버스한가득 딲!

정류장에 아직 못타고 기다리는 학생들이 딲!

고민하지 않고 나는 뒤돌아서 집으로 갔슴ㅋㅋㅋ 

집에서 빈둥되다가 5시쯤 되자 비가 안옴. 그리고 아마 지금쯤이면

버스정류장이 비었을것임. 

다시 수영장으로 향했음. 근데 이 빌어먹을 동네 

버스한대 기다리는데 족히 20분은 기다린듯함. 

겨우 타고 목적지에 도착함. 버스정류장에서 5분정도면 도착이라

기분좋게 걸어감. 근데 왠지 좀 실내수영장에 가까워질수록

음산한 기운이 감돔ㅋㅋㅋㅋㅋ 음.. 원래 찬물이 많은곳에가면

음산하지 않슴? 그래서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다가감. ㅋㅋ

근데 다가갈수록 인기척이 안느껴지는게 원래 수영장이면 좀 

사람소리가 울리는 소리도 나고 그러지 않슴? ㅋㅋㅋ

문이 잠겻음 ㅋㅋㅋㅋ 떄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림ㅋㅋㅋㅋ 

내마음도 비가 내림 ㅅㅂㅋㅋㅋㅋ

뒤돌아서 집으로 감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엠피 노래를 족히 5~6곡은 들은거 같음. 그동안 지나간 버스는 3대

한대만 더보자는 생각으로 기다리면서 시민회관 실내수영장에

전화를 걸어봤음.

나 : 수영장 운영하나요?

아저씨 : ㄴㄴ 6월말부터 할까 생각중

나 : ?

아저씨 : ㅋ

나 : ㅋ

망할 시민회관 같으니라구.. 사천 와룡문화회관은 사시사철 

수영장을 운영한단말이다.

그래도 버스가 안옴

좀더 번화가쪽으로가서 버스를 타기로햇음. 가는길에 

어느 우의입은 커플이랑 마주침. 남자는 이 비오고 우의입고 

관광하는게 뭐 좋은지 마냥 신나보임 ㅋ

근데 여자 표정이 가관이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쇠도 씹어먹을듯한 표정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저표정을 봐야할텐데.. ㅉㅉ

도보로 약 1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사이에 

횡단보도가 있었음. 나는 거길 건너는 중이였고 

그 앞에 신호등에 내가 타야할 버스가 신호 대기중이였으며

그 버스와 내가 만나야할 버스정류소는 약 200미터 거리가 있었음

나의 번개같은 이 다리라면 충분히 뛰어가면 정류소에서 탈수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음 하지만, 그랬다간 내 바지와 신발은

물에 다 젖을것이며 내 바람막이도 비를 다 맞을것임. 

그래서 난 뛰지 않고 그 버스를 보내주도록함. 

그렇게 그 버스를 보내고 정류소 전광판에 버스 도착 알림을 

보는순간 조금전 내 판단을 후회했음 다음 버스 도착시간이

26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거세지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내 착각일까.......

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꼬여도 단단히 꼬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기다리는데 장난꾸러기 같은 꼬맹이 2명이랑 엄마랑 옴 

꼬맹이둘이서 자기내들끼리 엄청 떠듬 ㅋㅋㅋㅋ

그러다가 큰소리로 "하늘로! 우주로!" 라고 외침

?! 

난 순간 뒤로 돌아보면서 그 슬로건은!!

하는 순간 버스가 와서 타고 집에 옴.